현재 절화 국화의 등급 규격은 특, 상, 보통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 등급은 크기 구분에 의해 분류되어 지고 있다. 또한 수출용 절화 국화의 품질 등급도 내수용 품질 등급과 동일하게 크기로 구분하여 2L, L, M, S 로 선별되고 있어 이러한 등급 차이가 절화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단순히 크기만을 고려한 선별인자를 기반으로 등급을 규격화 하기 보다 판매자, 유통 종사자 주체가 아닌 소비자에게 다양한 품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품질 정보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품질 정보화는 기존의 크기 기준 등급과는 달리 절화 선별시 선별인자로 활용할 수 있는 초기 특성(화폭, 줄기 직경, 중량 등)은 특성인자로 구분하고, 절화 품질과 연관이 있는 절화수명, 수분흡수량 등은 품질인자로 구분하여 다양한 특성인자와 품질인자를 하나의 정보로 제공할 수 있도록 특성인자와 품질인자간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먼저, 수출 절화 국화 ‘백마’의 선별등급별 초기 품질 특성을 조사한 결과, 중량은 2L 등급과 L등급은 각각 64.63, 65.41g/stem으로 L등급이 다소 컸지만 통계적인 유의차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M등급과 S등급의 중량은 각각 48.24, 47.89g/stem으로 두 등급 간에도 중량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기 화폭은 각각 21.35, 21.16, 20.57, 20.32g/stem으로 등급 순으로 화폭이 큰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2L 등급과 L 등급, M등급과 S등급 간 통계적인 유의차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절화 보존기간 중 화폭 및 수분생리를 조사한 결과, 화폭은 2L등급부터 S등급까지 등급 순대로 크게 증가하였지만 등급 간의 화폭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생체중 변화율은 절화 보존기간 16일이 지난 시점부터 각 등급별로 화폭이 감소하는 추세로 조사되었다. 등급 간 생체중 증가폭은 선별등급 순으로 증가하였다. 수분흡수량은 모든 등급에서 절화 보존 4일차까지는 증가한 뒤, 6일차에 급격히 감소 후, 22일차까지 동일한 수준으로 수분을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등급 간 수분흡수량의 차이는 2L등급과 L등급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M등급과 S등급 간에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으 나 2L, L등급과 M, S등급 간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선별등급과 절화 품질 간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선별등급과 중량, 화폭, 총 수분흡수량, 생체중 변화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중량이 클수록 화폭, 총 수분흡수량, 생체중 변화율 등의 품질 특성도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높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기 화폭과 총 수분흡수량, 생체중 변화율 간에도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초기 화폭이 클수록 총 수분흡수량과, 생체중 변화율도 일정 수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선별등급과 화폭 변화율은 상관계수가 0.086으로 유의미한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 절화 보존기간 동안 등급에 상관없이 동일한 수준으로 화폭이 증가하였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특성인자와 품질인자 등을 종합해 절화 품목별 정보를 보다 세분화하고 정보화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절화 품질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 선호도 기반 품질 정보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