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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훼생산 및 소비 통계에서 2019년 절화류는 전체 생 산액 517,445 백만 원에서 약 34.4%인 178,145 백만 원을 차 지하고 있다(MAFRA 2020). 하지만 현재 절화 소재로 이용되 는 식물은 매우 제한적이며 화훼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절화 172종 가운데 자생식물은 24종으로 불과 14.0%만이 쓰이고 있다(Chung and Kim 2019). 나고야 의정서가 발효된 이후, 현재 생물유전자원의 다양성과 가치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이 다. 최근 자생식물을 산업 소재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 한 가운데(Kim et al. 2020;Kwon et al. 2020;Oh et al. 2018;Song et al. 2019), 절화 산업에서 활용되지 않았던 자 생 부추속 식물 종을 발굴하고 산업화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자생하는 부추속 식물은 23종으로(Choi et al. 2007) 그 중에서 두메부추(Allium dumebuchum H.J.Choi)는 강원도 와 울릉도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수선화과(Amaryllidaceae)의 다년생 초본이다. 주로 햇볕이 잘 드는 양지의 바위틈에서 자 라며, 설령파라고도 불린다(KBIS 2021). 두메부추의 높이는 20∼30cm 정도이며 8∼9월에 구형의 연분홍색 꽃을 피우는데 관상 가치가 뛰어나므로 군식하거나 지피식물로 이용한다(KBIS 2021). 또한, 두메부추는 개화기간이 3주 이상으로 관상용 식물 로 적합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자생 부추속 식물보다 줄기와 엽육 이 강건하고 두꺼워 절화로서 이용가능성이 크다. 자생 부추속 (Allium L.) 식물은 두메부추 외에도 산달래(A. macrostemon), 산부추(A. thunbergii), 울릉산마늘(A. ulleungense), 참두메부 추(A. spirale), 한라부추(A. taquetii) 등이 있으며 이전 연구 에서는 토양배지의 pH에 따른 산부추와 두메부추의 생육에 관한 연구(Ku et al. 2019), 두메부추의 휴면타파를 위한 고 랭지 저온 요구시간에 관한 연구(Suh et al. 2005), 부추(A. tuberosum)와 두메부추 추출물의 생리활성에 대한 연구(Lim et al. 2006) 등이 수행된 바 있다. Allium 속 식물의 절화수명 에 대해서는 A. giganteum을 포함한 관상용 부추 5종의 절화 수명과 수확 후 건조화 품질에 관해 연구되었으며(Shukla et al. 2016), Krzymińska(2009)는 보존용액과 수확시기가 관상 용 부추의 절화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이외에도 정식기와 지상 시간(in-ground time)이 A. sphaerocephalon 절화에 미치는 영향과 Allium spp. 절화의 수확적기에 관하여 연구된 바 있다(Armitage and Laushman 1990;Dole and Schnelle 2002 ). 그러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부추속 식물의 절화 소재에 관한 선행 연구로는 Kim et al.(2020)의 보존용액 에 따른 한라부추의 절화수명 연구가 유일하다. 자생 부추속 식물의 수확 후 생리적 특성으로, 산마늘(A. microdictyon Prokh.)의 잎은 수확 후 호흡율이 24시간까지 큰 변화없이 낮 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에틸렌 발생량 또한 수확 4시간 이후 부터는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수확 후 생리적 변화가 안정적 이었다(Jeong et al. 2005). 통상적으로 관상용 부추속 식물의 절화는 소화(florets)가 대략 50% 정도 개화하였을 때 수확하 여 0~2℃의 저온에서 판매하기 전 최대 2주 동안 보관된다 (Kamenetsky and Fritsch 2002). 현재까지 양파(A. cepa), 마 늘(A. sativum)의 수확 후 저장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결과가 있지만, 자생 부추속 식물의 절화 수확 후 저장 또는 절화수명 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지 않은 실정이다.
절화수명 및 보존용액에 따른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물질들은 생육 촉진 효과와 더불어 노화를 억제한다 고 알려진 gibberellic acid(GA3), 살균제로 사용되고 미생물증 식에 억제 효과가 있는 8-hydroxyquinoline sulfate(8-HQS), 그리고 에틸렌작용 억제제로 알려진 silver thiosulfate(STS) 등 이 있다(Cho et al. 2016;Halevy and Mayak 1981;Kjonboon and Kanlayanarat 2005;Marousky 1972;Shaul et al. 1995). 이외에 Chrysal International B.V. 및 Floralife Inc.의 제품이 절화수명 연장제로서 용액의 pH를 낮춰주고 물의 전도성을 높여주는 등의 효과가 있다(Rabiza-Swider et al. 2015). 본 연 구에서는 기존 절화산업에서 재배 및 유통되지 않았던 자생식 물 두메부추를 새로운 절화로 개발하고자 몇 가지 보존용액 처리에 따른 절화수명 연장 효과를 검토하였다.
재료 및 방법
식물재료 및 실험환경
두메부추(Allium dumebuchum H.J.Choi)는 2019년 울릉군 북면 지역에서 채집하여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의 부 속 시험포장에서 보존하던 것을 2020년 9월 3일에 수확하여 실험에 사용하였다. 실험이 수행된 기간에 온도 및 상대 습도 는 data logger(Watchdog 1000 Series Micro Stations, Spectrum Tech. Inc., USA)를 이용하여 수집되었다. 시험포장은 노지에 70% 흑색 차광막이 설치되어 있는 재배플롯으로 9월 평균 온 도 23.2℃, 상대습도 74.6%이었다. 두메부추는 소화가 1/2 이 상 개화하고 줄기 직경이 0.3∼0.5㎝인 균일한 개체로 채취하 였다. 소화가 1/2 이상 개화한 개체와 1/3 이상 개화한 개체를 동일한 개수로 실험 반복에 포함하여 선별된 절화는 수확 직 후 줄기를 증류수에 담아서 실험실로 이동하였으며, 길이 30 ㎝로 줄기 끝을 사선으로 절단한 후 보존용액에 침지 처리하 였다. 절화수명 평가를 위해온도 24℃, 상대습도 43±2.1%, 광 도 22.81±1.2μmol・m-2・s-1(Fluorescent lamp, Osram, Ansan, Korea), 일장 9/15h 조건의 환경제어실에 절화를 유지하였다.
보존용액 처리
절화 보존용액으로는 대조구인 증류수(distilled water)와 생장조절제 gibberellic acid(GA3) 50, 75, 100mg・L-1, silver thiosulfate(STS) 0.1, 0.3, 0.5mM, 8-hydroxyquinoline sulfate (8-HQS) 25, 50, 100mg・L-1를, 시판되고 있는 절화보존제 Chrysal(Chrysal Clear Universal, Chrysal International BV, Naarden, The Netherlands) 8mL・L-1, Floralife(FloraLife Express Clear 200, Smithers Oasis company, Cheonan, Korea) 10mL・ L-1를 농도별로 희석하여 처리하였다. 보존용액은 삼각 플라 스크(Erlenmeyer flask, Schott Duran, Germany)에 250mL씩 각각 분주하였고, 실험 기간에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하여 입구 부분을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 밀봉하였다. 이후 pipette tip (100-1000μL pipette Tips, Axygen, Corning, NY, USA)을 이 용하여 각각 한 개체의 줄기가 들어갈 정도의 적당한 구멍을 내어 삼각 플라스크에 꽂아 실험에 사용하였다.
절화수명 조사
실험구는 처리당 5개체씩 완전히 임의배치하였으며, 처리 당일부터 매일 절화수명, 수분흡수율, 생체중변화율을 조사하 였다. 절화수명의 기준은 소화(floret)가 절반 이상 마르거나 갈변되어 절화의 관상 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으로 하였다. 수 분흡수율(vase solution uptake)은 초기생체중에 일별 수분흡 수량을 나눈 값으로 나타냈으며, 상대 생체중(relative fresh weight)은 수확 직후 생체중에서 일별 생체중을 나눈 값을 백 분율로 나타내었다(Chamani and Esmaeilpour 2007). 각 처리 구는 실험종료일까지 조사되었다.
통계처리
실험 결과는 SAS 9.4(SAS Inst. Inc., Cary, NC. USA)를 이용 하여 분석하였고, 처리 평균 간의 통계적인 유의성은 Duncan의 다중검정방법으로 비교하였다. 그래프는 Sigma plot system (version 10.0; Systat Software, Inc., IL, USA)을 이용하여 제 시하였다.
결과 및 고찰
두메부추(Allium dumebuchum H.J.Choi) 절화 보존제로서 GA3의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험한 결과, 대조구의 절화수명 기 간은 평균 9.0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GA3 100mg・L-1 처 리에서는 모든 개체가 14.0일까지 절화수명이 연장되는 효과 가 나타났다. 반면, GA3 75mg・L-1 처리에서 절화수명은 7.6일 로 다른 GA3 처리 및 대조구 보다 낮게 측정되었는데, 이는 실험 반복개체 절반 이상에서 소화가 갈변되어 마르거나 고사 하여 외적인 관상가치가 떨어지면서 GA3 75mg・L-1 처리의 평 균 절화수명이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Table 1). 같 은 시기에 실험한 참두메부추(A. spirale Willd.)와 갯부추 (A. pseudojaponicum Makino)의 경우에는 GA3 50mg・L-1 처 리에 비해 GA3 75mg・L-1 처리에서 절화수명은 각각 0.4, 0.7 일 이상 상승하였다(자료 미제시). 이를 미루어 보아, 두메부 추 또한 GA3 75mg・L-1 처리에서 절화수명이 GA3 50mg・L-1 처리에 비해 근소하거나 비슷했을 것이라 유추해볼 수 있다. 관상용 구근으로 널리 이용되는 A. giganteum의 경우에는 GA3 200mg・L-1 처리의 보존용액에서 수확 후 수명(postharvest longevity)이 기존의 14일(Sacalis and Schubach 1998)보다 16일 이상인 30일까지 향상되었고(Krzymińska 2009), A. ‘Autumn Violet’에서 GA3는 꽃봉오리(bud)의 개화를 지연하고 탈리 (abscission)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75ppm 이상의 침지 처리에서는 GA3 처리가 암술과 수술의 신장을 억제하고, 개화 하지 않는 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Sakamoto 2007). 또한, 오 리엔탈 백합(Oriental lily ‘Rialto’)은 GA3 500mg・L-1 보존용액 을 24시간 처리한 직후에 잎에서 엽록소 손실이 지연되는 효 과가 나타났고(Rabiza-świder et al. 2015), 쿠르쿠마(Curcuma alismatifolia Gagnep. ‘Chaing Mai’)에서는 GA3 보존용액 처 리가 호흡률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에틸렌 생산을 크게 감소시켰다(Kjonboon and Kanlayanarat 2005). 앞선 연구들 과 유사하게 두메부추 또한 GA3 처리에서 절화수명이 연장되 는 효과를 나타냈으며(Fig. 1), GA3 절화 보존용액 처리의 농 도는 종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분흡수율의 경우, 8-HQS, STS의 생장조절제와 시중에 판매되는 Chrysal, Floralife와 같은 절화수명 보존제는 대조구의 수치인 0.048m L・g-1・d-1보다 수분흡수율이 0.01mL・g-1・d-1로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다(Fig. 2). 반면 GA3 100mg・L-1 처리에서 수분흡수 율은 실험이 종료되는 시점에 0.07mL・g-1・d-1로 다른 처리들 에 비해 가장 높았다(Fig. 2A). 상대 생체중의 경우, 실험 4일 차까지 처리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5일 차부터 GA3 75mg・L-1 처리에서 수치가 95.5%로 급격히 떨어져 Chrysal과 Floralife의 107.3, 104.3%와의 큰 격차가 나타났다 (Fig. 3). 절화수명과 수분흡수율 모두 높게 조사된 GA3 100mg・L-1 처리의 상대 생체중은 실험 시작 후 지속해서 감소 하여 모든 개체의 평균이 최종적으로 91.6%로 조사되었다 (Fig. 3A).
8-HQS가 첨가된 보존용액이 절화 두메부추에 미치는 영향 으로, 절화수명은 25mg・L-1와 50mg・L-1 처리에서 평균 10.3일 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보다 높은 농도의 8-HQS 100mg・ L-1 처리에서는 절화수명이 control에 비해 낮은 8.0일로 나타 났다(Table 1). 8-HQS 보존용액 처리가 Rosa hybrida ‘Beast’ 의 줄기에 갈변현상을 일으키고(Lee and Kim 2014), 절화 암 대극(Euphorbia jolkinii Boiss.)에서는 8-HQS 100mg・L-1 이상 의 보존용액 처리가 상대적으로 저농도인 10, 50mg・L-1 처리 보다 절화수명이 낮게 나타났다(Song et al. 2019). 또한, 8-HQC 등의 고농도의 살균제가 절화 장미에 독성을 나타냈다 는 이전 연구결과(Van doorn et al. 1990)를 통해 상대적으로 고농도인 8-HQS 100mg・L-1 처리가 절화 두메부추에 독성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수분흡수율의 경우 8-HQS 50mg・L-1 처리에서 실험종료 시 0.04mL・g-1・d-1로 나타났으며 25mg・L-1 처리에서는 이보다 낮은 0.03mL・g-1・d-1로 나타났다(Fig. 2B). 8-HQS 100mg・L-1 처리에서는 수분흡수율이 실험 초반 0.06m L・g-1・d-1로 높게 측정되었으나 점점 낮아지기 시작하여 독성 에 의해 줄기가 갈변되었으며, 8일 차에 고사하였다. 8-HQS 처리 중 50mg・L-1 처리가 수분흡수율이 가장 높게 측정되었으 나, GA3 100mg・L-1 처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임을 확인 할 수 있다(Fig. 2A). 8-HQS 처리의 상대 생체중은 25mg・L-1 처리에서 87.8%으로 나타났고, 50mg・L-1 처리에서는 94.4%로 나타나 8-HQS 처리 중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Fig. 3B). 이 수 치는 GA3 100mg・L-1 처리의 91.6% 보다도 웃돌지만 한 개체 만의 수치임을 고려해야 하겠다. 살균제 HQS는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보존용액 중 하나로 sucrose와 혼합하여 사 용 시 더욱더 효과적인데 겹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 var. duplex Makino)는 3% sucrose + 150mg・L-1 HQS 보존용 액에 보관한 시험구의 절화 수명과 개화율이 가장 길게 나타 났고(Huh et al. 2015), 유칼립투스(Eucalyptus pulverulenta ‘Baby Blue’)는 sucrose와 8-HQS를 혼용처리한 보존용액에서 가장 높은 생체중을 나타냈다(Cho et al. 2016). 또한, 절화 수 국(Hydrangea macrophylla)의 밝고 진한 화색을 유지하는데 3% sucrose + 250mgL-1 8-HQS 보존용액 처리가 가장 효과적 이었다(Ku and Cho 2014). 이를 미루어 보아 절화 두메부추 또한 sucrose와 8-HQS를 적절한 농도로 혼합한 보존용액에 처리한다면 절화수명이 8-HQS 단용 처리보다 더 길어지고 화 색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에틸렌 작용억제제로 알려진 STS를 절화 보존용액으로 사 용한 결과, 절화수명은 STS 0.1, 0.3, 0.5mM 처리에서 각각 평균 8.0, 7.6, 8.0일로 모든 STS 보존용액 처리에서 절화수명 이 대조구보다 낮게 조사되었으며, 처리농도 간 차이가 나타 나지 않았다(Table 1). 절화 암대극은 STS 0.2mM 보존용액 처리에서 절화수명이 유의하게 짧아졌고(Song et al. 2019), 절화 장미(Rosa hybrida L.)에서 STS 0.02mM 보존용액 처리 는 sucrose 함량과 관계없이 독성을 나타내며 STS 보존용액이 절화의 전반적인 품질을 떨어뜨리고 절화수명 또한 단축됐다 (Sudaria et al. 2017). 이전 연구결과들과 유사하게 절화 두메 부추에서 STS 보존용액 처리는 에틸렌 발생억제에 따른 절화 수명 연장효과보다는 식물체에 독성작용 및 갈변되는 현상이 훨씬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수분흡수율은 STS 보존 용액 처리 3일차와 4일차 사이 플라스크의 무게가 전혀 줄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정체되었다가 그 이후에 증가하기 시작 하였다(Fig. 2C). STS 0.1mM 처리에서 수분흡수율은 최종적 으로 0.02mL・g-1・d-1로 나타났으며 STS 0.5mM 처리에서는 0.008mL・g-1・d-1으로 전체 절화 보존용액 중 가장 낮게 조사 되었다(Fig. 2C). 상대 생체중은 STS 0.1mM 처리에서 10일차 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다가 실험종료 시 91.1%로 나타났다. 10일차에 STS 0.1mM 처리는 상대 생체중이 104.4%인 반면, STS 0.3, 0.5mM 처리는 각각 95.4, 90.0%로 측정된 후 고사 하여(Fig. 3C) 절화 두메부추는 STS 0.1mM 이상의 보존용액 처리에서 독성작용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절화수명연장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Chrysal, Floralife가 절화 두메부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두메부추의 절화 수명은 각각 10.7, 9.6일로 조사되어 모두 대조구의 9.0일 보 다 높았다(Table 1). 수분흡수율은 Floralife 보존용액 처리에 서 최종적으로 0.05mL・g-1・d-1이었으며 Chrysal 처리에서는 그 보다 낮은 수치인 0.03mL・g-1・d-1으로 조사되었다(Fig. 2D). 상업용 절화수명연장제 처리 시 상대 생체중은 Floralife 처리 에서 최종 101.4%로 모든 보존용액 처리 중에서 가장 높게 나 타났다. 절화수명연장제는 당을 공급하고 기공을 조절하여 흡 수율을 증가시키고 증산율은 낮추는 효과가 있다(Huh et al. 2015). 절화수명이 길고 절화용으로 시중에서 인기가 있는 심 비디움(Cymbidium ‘Green Honey’)에서 절화수명연장제의 수 명연장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Chrysal 및 Florlife 보존용액 처리에서 높은 수분흡수량을 보였다(Kim et al. 2017). 자생식물 벼룩이울타리(Arenaria juncea M. Bieb.) 또 한 Chrysal과 Florlife 절화 보존용액 처리에서 대조구보다 높 은 수분흡수율을 보였으며, 이는 상대 생체중 결과에도 긍정적 인 영향을 미쳤으나 1% sucrose + 8-HQS 100mg・L-1의 혼용 용액에 절화를 보존하는 것이 절화수명에는 가장 효과적이었 다(Kwon et al. 2020). 절화 두메부추도 이와 유사하게 상업용 절화수명연장제를 보존용액으로 사용하였을 때, 대조구보다 수분흡수율이 높게 조사되었고 상대 생체중은 모든 처리구 중 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절화수명연장제 처리의 절화수명은 GA3 100mg・L-1 보존용액 처리에 미치지 못하였다(Table 1).
결론적으로, 두메부추의 절화수명 연장에 있어서 GA3 100mg・L-1 보존용액 처리가 가장 효과가 좋았으며 8-HQS와 STS 보존용액 처리는 효과가 없었고 도리어 두메부추 절화의 수명 을 단축하고 줄기에 갈변현상을 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업용 절화보존제인 Chrysal과 Floralife 보존용액 처 리는 절화 두메부추의 상대 생체중에 유의한 향상효과를 나타 냈다. 그리고 Chrysal과 Floralife가 첨가된 보존용액은 절화수 명이 대조구보다 약간 높게 조사되었으나 육안상 절화의 관상 가치가 다른 보존용액 처리보다 확연히 개선되지는 않았다 (Fig. 1). 이전 연구에서 A. aflatunense를 비롯한 관상용 부추 의 수확 후 수명은 소화(florets)의 1/4이 개화하였을 때 수확한 것이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Krzymińska 2009), Shukla et al.(2016)은 관상용 부추의 절화 수확시기를 달리하여 개화기 간과 개화단계를 살펴보았다. 이러한 선행 연구들을 통해 수확 시기 및 소화의 개화율이 부추속 식물의 절화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수확시기에 따른 절화수명 연구 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생 두메부추를 절화로 사용함에 있어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