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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5009(Print)
ISSN : 2287-772X(Online)
Flower Research Journal Vol.28 No.4 pp.321-330
DOI : https://doi.org/10.11623/frj.2020.28.4.11

Changes of Flower Festivals and Plants Usage for Scenery by Period and Region in Korea
국내 경관화훼 축제와 활용 식물의 시기별, 지역별 변화

Hyun Hwan Jung, Se Jin Kim, Kyoung Rok Yang, Bong Sik Yoo*
Floriculture Research Division, National Institute of Horticultural & Herbal Science, Wanju 55365, Korea

정 현환, 김 세진, 양 경록, 유 봉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Corresponding author: Bong Sik Yoo Tel: +82-63-238-6850 E-mail: baramdosa@korea.kr
08/10/2020 30/11/2020 15/12/2020

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provide basic data for future landscape flower research by analyzing changes in flower festivals and plant usage for scenery in regional festivals with the theme of scenery flowers held from 2006 to 2019 in Korea. Among the 10,800 regional festivals held from 2006 to 2019, the number of festivals related to landscape flowers by period and region, and the types of plants and their production status were analyzed. Flower festivals were held at an average of 94 events annually, with 1,312 cases, accounting for 12.1% of local festivals. Regional festivals declined from the peak in 2008 and have been increasing since 2014, whereas the rate of flower festivals decreased slightly from 2008 to 2010 and continued to increase, accounting for 15.5% in 2019. By season, the average hosting rate was 66.7% in spring, 25.7% in autumn, 6.8% in summer, and 0.8% in winter. By region, Jeon-nam has an average of 18 events per year, and the number of events has been increasing since 2010, while Gyeong-nam has an average of 10 events per year, which has continuously decreased since 2010 and has increased since 2016. In addition, approximately nine events were held annually in Gangwon-do, Gyeonggi-do, Seoul, Jeon-buk, and Chung-nam, followed by three to four events in Chung-buk, Gyeong-buk, Jeju-do, and Daegu, and two cases in Incheon, Ulsan, Busan, Gwangju, and Daejeon. Overall, there were few flower-related festivals in metropolitan cities except Daegu. The number of events held in 2019, including small-scale festivals searched online, was Gyeonggi-do (49), Jeon-nam (40), Seoul (28), Jeju-do (25), Chung-nam (25), Gyeong-nam (24), Gangwon-do (17), and Gyeong-buk (12). For landscape flowers, woody plants were used as theme plants in an average of 51 flower festivals yearly, followed by annuals (11 cases), grasses (9 cases), perennials (8 cases), aquatic plants (3 cases), and bulbous plants (3 cases). Twenty-six species were used as main plants, including woody plants (12 species), annual plants (4 species), grass (4 species), perennial plants (3 species), and bulbous plants (3 species), and most plants except bulbs were used repeatedly in two to four festivals. Flower production for scenery creation was in the order of Gyeong-nam, Jeon-nam, Ulsan, Gyeong-buk, Jeon-buk, Gangwon, Gyeong-gi, Choong-buk, and Choog-nam. By species, chrysanthemum and marigold were produced for more than 1 million pots, pansy and petunia were produced more than 500,000, and cauliflower, begonias, crape myrtle, Dianthus spp., scarlet sage, and cockscomb were produced for more than 100,000 pots.




본 연구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경관 조성용 화 훼를 주제로 하는 지역축제의 시기 및 지역에 따른 변화와 화 훼류의 이용 및 생산현황 분석을 통해 향후 경관화훼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2006년부터 2019년 까지 개최된 지역축제 10,800건 중 경관화훼 관련 축제를 시 기별 및 지역별 개최수와 활용된 식물의 종류와 생산현황을 분석하였다. 지역축제 10,800건 중 꽃축제는 1,312건으로 연 평균 94건이 개최되었으며 지역축제의 12.1%를 차지하였다. 지역축제는 2008년 최고점에서 감소하다 2014년 이후 지속적 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꽃 축제의 비율은 2008년에서 2010 년까지 소폭 감소하였다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2019년에는 15.5%를 차지하였다. 계절별 평균적인 개최비율은 봄 66.7%, 가을 25.7%, 여름 6.8%, 겨울 0.8%로 봄에 가장 많이 집중되 었으며, 여름과 겨울에는 매우 적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 봤을 때 전남은 매년 평균 18건으로 개최수가 많을 뿐만 아니 라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 반면 경남 의 경우는 매년 평균 10건으로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하다 2016년부터 증가하였다. 이외에 강원도, 경기도, 서울, 전북, 충남 등에서 매년 평균 9건 정도가 개최되었으며 그 다 음으로 충북, 경북, 제주도, 대구 등에서 3~4건이 개최되었고, 인천, 울산, 부산, 광주, 대전 등은 2건 이하로 전반적으로 대 구를 제외한 광역시에서 꽃 관련 축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인터넷으로 검색된 소규모 축제를 포함하였을 때 2019년 개최건수는 경기도(49건), 전남(40건), 서울(28건), 제주도(25 건), 충남(25건), 경남(24건), 강원도(17건), 경북(12건) 등으로 나타났다. 경관용 화훼류는 목본류가 연평균 51건의 꽃축제에 서 주제식물로 활용되었으며, 일년초(11건), 그래스(9건), 숙 근초(8건), 수생식물(3건), 구근류(3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제 식물은 목본류(12종), 일년초(4종), 관상용 그래스(4종), 다년 초(3종), 구근류(3종)으로 26종이 사용되었으며, 구근류를 제 외한 대부분의 식물이 2~4개의 축제에서 중복으로 활용되었 다. 경관조성용 화훼생산량은 경남, 전남, 울산, 경북, 전북, 강원도, 경기도, 충북, 충남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국 화와 메리골드가 100만분 이상, 팬지류와 페튜니아는 50만분 이상, 색양배추, 베고니아, 백일홍, 패랭이류, 샐비아, 맨드라 미 등이 10만분 이상 생산되었다.



초록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RDA)
    PJ013892012020

    서 언

    우리나라는 소득수준의 향상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흐 름으로 다양한 여가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며(MCST 2018c), 오락 및 문화활동(원예, 문화, 캠핑, 여행 등)에 지출한 가계 소비는 2006년 약 42조원에서 2018년 약 79조원으로 증가하 였다. 2018년 가계 소비의 7.6%는 여가생활에 지출하였으며, 2017년에 비해 0.8% 증가하였다(SK 2019). 여가생활과 밀접 한 관광산업은 세계 GDP와 고용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증 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관광시장 참여자가 약 18억명에 이 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은 관광을 전략산업 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민여가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과 ‘관광진흥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 다(MCST 2018b;NTSM 2017).

    국민들은 단순한 일상 탈출형보다는 지역축제참가, 삼림욕 등 자연환경과 생활문화 체험 등 특정목적중심의 자연 친화적 이면서 질적인 관광 등의 여가활동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CST 2018b, 2018c;Park 2006). 이에 따라 자연 친화 적인 농촌체험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경험자의 만족도가 상승하 면서 농촌관광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였다(Kim et al. 2007).

    대부분의 지역축제는 관광형 및 농촌형 축제로 개최되며 (Lee and Song 2012), 볼거리 및 체험행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지역사회의 유대를 강화하고 도시민에게 여 가활동을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Oh 2017;Park 2010). 농촌형 축제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농촌경관을 화 훼식물로 조성하여 관상가치가 높은 시기에 축제를 진행하여 소비자의 발길을 유도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봉평 메밀꽃 축제’, 제주도 ‘유채꽃 단지’ 등과 같은 경관농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Park 2010). 경관화훼를 주제로 하는 지역문화 축제 중 ‘평창효석문화제’, ‘담양대나무축제’, ‘부여서동연꽃축 제’ 등은 2019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어 재정 및 행정적 지 원을 받기도 하였다(MCST 2018a). 일본의 북해도는 자연경관 과 다양한 화훼류를 활용한 경관농업으로 지역 이미지 형성과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도하여 지 역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다(Park 20062010).

    지역축제에 식물을 활용하는 것은 소요비용이 적을 뿐만 아니 라 지역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는 ‘농촌 경관직불제’ 시행에 따라 경관작물로 농촌경관을 조성하고 식물 의 개화기와 연계하여 지역축제를 개최하면 방문객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MARFRA 2020a). 경관직불제 대상작물로는 경관작물(구절초, 꽃양귀비 등 18종)과 준경관작물(밀, 연꽃 등 5종)을 예시하고 있으며, 이외의 초화류도 승인을 통해 재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촌 진흥청은 녹비작물과 화훼식물을 포함하여 60여종의 경관작물 을 선정하고 이들의 생육기간, 개화시기, 꽃색, 파종시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RDA 2016). 경관작물 선정기준에 작물의 개화기와 화색을 주요한 지표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관작물로써 화훼류의 가치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관조성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초화류의 2018년 생산액은 약 1,100억원으로 전체 화훼 생산액의 20.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졌으나 핑크 뮬리와 같이 경관이나 축제현장에서 사용량이 많은 식물은 화훼생산 통계에서 제외되어 있다(MAFRA 2020b). 경관화훼류에 관련된 연구로는 새만금 간척지 경관조성에 적합 한 자생식물과 구근화훼류 선발 연구(Kang et al. 2010), 제주억 새꽃 축제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Kim et al. 2008)등이 있으나 지방축제 전수조사를 통해서 경관화훼의 종류나 활용 및 생산 현황 등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바가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경관 조성용 화훼를 주제로 하는 지역축제의 시기 및 지역에 따른 변화와 화훼류의 이용 및 생산현황 분석을 통해 향후 경관화 훼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전국의 지역축제 현장을 방문하여 전수조사 할 수 없는 실험적 한계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시・도별 지역 축제 현황’자료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지 역축제 10,800건을 조사하였으며(MCST 2020), 경관화훼 관련 축제 1,312건에 대한 정보를 분석하였다.

    ‘전국 시・도별 지역축제 현황’자료는 ‘2일 이상의 일정기간 동안 지역주민, 지역단체, 지방정부가 개최하며 불특정 다수 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관광예술 축제(문화관광축제, 특산물 축제, 문화예술제, 일반축제 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계층만 참여하는 행사(경연대회, 가요제, 미술제, 연극제, 기념식, 시상식 등), 단순 주민위안 행사(경로잔치 등), 순수 예술행사(음악회, 전시회 등), 기타 종합적인 축제로서의 성격 이 약한 행사는 제외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통 계에 수록되지 않는 경관화훼 축제에 대한 분석을 위해 2019 년도만을 대상으로 네이버와 구글에서 ‘2019’, ‘꽃’, ‘경관’, ‘축 제’ 키워드를 조합하여 뉴스나 블로그에 게시된 내용을 바탕 으로 축제의 기간과 주제를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와 비교하 여 추가로 분석하였고, 경관용으로 사용된 화훼류는 홈페이지 를 분석하거나 축제기간에 촬영된 사진이 게시된 경우 식물을 식별하여 분석하였다.

    분석내용으로 경관화훼를 활용하는 축제의 년도별 축제수, 평균 개최수, 방문객수 및 예산의 변화를 조사하였으며, 계절 별 조사는 축제가 개최된 시점을 중심으로 봄(3~5월), 여름 (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구분하였고, 1개월 이 상 진행되어 2계절에 걸쳐 이루어진 경우에는 계절별 각각 1 건이 개최된 것으로 조사하였다. 지역별 조사는 광역시와 도 단위를 중심으로 구분하여 년도별 변화와 동일한 방법으로 분 석하였다. 경관용 화훼류는 비교적 넓은 면적에 식재된 경우 로 제한하여 목본류, 일・이년초, 다년초, 구근류, 수생식물, 관 상용 그래스, 종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 야생화 및 계절꽃으로 구분하여 축제에 활용된 빈도수와 분류별 식물수로 조사하였 다. 또한 경관조성용 화훼류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육묘하 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하여 70여개 지방농촌진흥기관에서 2019년에 생산하는 경관조성 및 축제용으로 생산하는 초화류 의 종류와 생산량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시기별 지역축제 현황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개최된 지역축제는 총 10,800건으로 이중 1,312건이 경관화훼 관련된 축제로 나타났다. 매년 개최되 는 평균적인 경관화훼 관련 축제는 94건으로 지역축제(771건) 의 12.1% 해당하였으며, 지역축제는 2008년 최고점(926건)에 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2014년 큰 폭으로 감소하여 555건만 개최되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19년에는 884건이 개최되었다. 꽃을 활용한 축제도 지역축제와 유사한 경향을 보 여 2008년 후 2014년까지 감소하였다가 증가하였으며, 2019년 에는 137건(인터넷 검색 포함시 271건)이 개최되었다.

    축제는 소비적 특성이 강하여 경제와 사회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2008년~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로 축제의 감축 또는 통폐합되면서 개최수와 예산이 감소된 것으로 판단되었다(ECOS 2020). 이후 서서히 상승하 다 2014년 세월호 사고의 파장으로 단체여행이 줄어들면서 지 역축제와 꽃축제 개최수가 급격하게 감소하였다가 서서히 증 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지방축제 중 꽃축제의 비율을 살펴보면 2008~2009년 경제 위기 이후 2010년까지는 감소하였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하였으며, 2014년에는 지역축제와 꽃축제수는 모두 감소하였 지만 꽃축제가 차지하는 비율은 오히려 상승하여 2019년에는 15.5%까지 상승하였다(Fig. 1). 2020년 화훼산업은 코로나 바 이러스로 인하여 경조사 위주의 화훼소비는 급격히 줄어든 반 면 심리적인 위안을 얻기 위한 개인소비와 온라인 소비가 증 가하고 있다(Park 2020).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지방축제와 꽃축제들이 대부분이 취소되었으나 앞으로 백신 이나 치료제의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꽃축제와 경관화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 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 꽃축제 예산도 2008년 약 320억원에서 경제위기로 2010년 1/3까지 줄어든 후 지속적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지 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였으며, 2019년에는 600억 정도로 2018 년 약 28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하였다. 2015년 이후 꽃 축제 참여자수를 공식 집계하면서 2017년 대비 2018년 참여 자수가 3배 정도 증가함에 따라 꽃축제가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예산을 증액한 것으로 추정되 었다(Fig. 2). 2019년 제주도 꽃축제 예산은 300억원으로 전체 꽃축제예산의 50%에 해당하는 축제당 예산액도 75억원으로 가장 많았는데(자료 미제시) 관광객수가 가장 많은 지역임을 고려할 때 방문객 증가함에 따라 축제관련 예산도 증가한 것 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2005년 이후 화훼산업은 지속적인 하 락추세를 겪고 있는 반면 꽃을 이용한 지역축제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므로, 지역축제에 활용할 수 있는 경관용 화훼류의 소비와 생산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으나 최근 초화류의 생산량과 생산액은 감소하는 경 향을 나타냈다(MAFRA 2020b).

    이는 지역축제에 활용되는 초화류의 대부분이 지자체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으로 판단되는데, 2019년 지자체의 재배면 적(39.8ha)과 생산량(2,550만본)은 우리나라 초화류 생산면적 (202ha) 및 생산량(16,200만본) 대비 19.7%와 15.4%에 해당 할 만큼 상당한 양이지만 화훼생산통계에도 반영되고 있지 않 다(Table 2, MAFRA 2020b). 따라서 화훼를 이용한 지역축제 의 지속적인 증가를 가정할 때 경관용 화훼의 수요도 지속적 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화훼농가의 소득 향상을 지역 축제에 활용되는 식물들을 지역 농가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제도적 지원 등의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고 생각된다.

    계절별 평균적인 개최비율은 봄 66.7%, 가을 25.7%, 여름 6.8%, 겨울 0.8%로 봄에 가장 많이 집중되었으며, 여름과 겨 울에는 매우 적게 나타났다(Fig. 3). 봄과 가을 개최비율이 높 은 것은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후환경과 관상할 수 있는 꽃 식 물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여름 개최비 율이 적은 것은 꽃의 종류가 부족한 것 보다는 무더위로 인한 야외활동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겨울은 야외에서 관 상할 수 있는 꽃의 종류 부족과 추위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여름에는 경관화훼 관련 축 제를 하고자 한다면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지니는 강원도나 준고랭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고, 겨울에는 주로 제주도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역별 꽃축제 현황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전남은 매년 평균 18건으로 개최수 가 많을 뿐만 아니라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경향 을 보인 반면 경남의 경우는 매년 평균 10건으로 2위를 나타 냈으나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2016년부터 증가하 였다. 이외에 강원도, 경기도, 서울, 전북, 충남 등에서 매년 평균 9건 정도가 개최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충북, 경북, 제주 도, 대구에서 3~4건이었으며, 인천, 울산, 부산, 광주, 대전 등 은 2회 이하로 전반적으로 대구를 제외한 광역시에서 꽃 관련 축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Fig. 4, 5).

    2019년에 개최된 인터넷으로 검색된 소규모 축제를 포함하 였을 때는 경기도(49건), 전남(40건), 서울(28건), 제주도(25건), 충남(25건), 경남(24건), 강원도(17건), 경북(12건) 등으로 나 타나 문화관광체육부의 공식적인 자료와 차이가 나타났다. 이 는 문화관광체육부에서는 2일 이상의 일정기간 동안 지역주 민, 지역단체, 지방정부가 개최하며 불특정 다수인이 함께 참 여하는 문화관광예술 축제(문화관광축제, 특산물축제, 문화예 술제, 일반축제 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계층만 참여하는 행사(경연대회, 가요제, 미술제, 연극제, 기념식, 시 상식 등), 단순 주민위안 행사(경로잔치 등), 순수 예술행사(음 악회, 전시회 등), 기타 종합적인 축제로서의 성격이 약한 행 사는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축제의 경우는 공적인 자 료에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지 역내 계절별 개최시기를 분석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봄과 가을 개최가 많았으며, 제주도는 4계절에 비교적 고르게 개최되었 다. 제주도,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충남 등은 여름에도 개최 비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대구, 대전, 충북, 울산, 광주, 인천 등은 여름에는 축제가 개최되지 않았다(Fig. 6). 경기도는 소 비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좋아 가장 많은 축제가 개 최되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서울을 제외한 대도시에서 적게 개최된 것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가 많아 꽃 축제에 대한 수요가 적을 뿐만 아니라 무더운 여름에는 여가생활을 위해 자연환경이 좋은 곳 으로 떠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축제가 비교적 적은 여름이나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시원하거나 따뜻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식물을 선택하여 경관을 조성할 수 있다면 여가 생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관화훼 이용 및 생산현황

    축제에 활용된 경관용 화훼류는 목본류가 연평균 51건의 꽃 축제에서 주제식물로 활용되었으며, 일년초(11건), 관상용 그 래스(9건), 숙근초(8건), 수생식물(3건), 구근류(3건) 순으로 나 타났다. 축제의 주제식물은 목본류(12종), 일년초(4종), 그래스 (4종), 다년초(3종), 구근류(3종)으로 26종이 사용되었으며, 구 근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식물이 2~4개의 축제에서 중복활용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Fig. 7). 주제식물은 목본류를 제외하면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이 선정한 경관작물 60여종 의 약 1/4 정도로 소수의 한정된 식물만이 소재로 사용되고 있었다(RDA 2016).

    반면 인터넷 검색을 활용한 2019년 축제 분석시에는 77종의 식물 중 목본류가 주로 봄축제에 가장 많이 활용되었으며, 가 을에는 일년초, 다년초, 관상용 그래스를, 여름이나 겨울에는 수생식물(연꽃)이나 목본류(매화)가 주로 사용되었다(Fig. 8). 목본류(22종)는 벚나무류(축제수 59건), 철쭉류(25건), 장미(13 건) 등이 축제의 주제로 활용되었으며, 일년초(21종)는 코스모 스(17건), 유채(16건), 해바라기(13건) 등이 많이 사용되었다. 다년초(20종)는 국화(27건)를 제외한 나머지는 적게 사용되었 으며, 구근류(3종)는 튤립(9건)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관상 용 그래스(9종)는 핑크뮬리(17건)가 많은 곳에서 활용되었고, 수생식물(2종)은 연꽃(10건)을 제외하면 사용되는 식물이 매우 적었다. 소규묘 축제를 포함할 때는 활용되는 식물의 종수는 비교적 많았으나 특정종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가 지역축제간 에 중복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역축제가 지역의 독특한 역사나 문화를 이용하여 행사와 축제의 컨셉을 규정하고 계절과 목적 에 부합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꽃을 이용하여 주변의 경 관을 아름답고 특색있게 장식하고 있다고 하였다(KCTI 2006). 위의 결과는 지역특성에 적합한 식물을 활용하기 보다는 축제 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식물 위주로 사용하면서 많은 지역축제에서 중복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지역 및 계절 특성에 적합한 식물을 선발하여 이를 축제에 활 용할 수 있는 추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경관조성용 화훼생산량은 경남, 전남, 울산, 경북, 전북, 강 원도, 경기도, 충북, 충남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생산량과 생산면적은 축제의 개최수 및 규모와도 연관될 것으로 추정되 지만 본 연구에서는 규모를 조사할 수 없었던 한계점으로 인 하여 개최수와의 연관성만 추론할 때 경상남도는 개최수가 높 은 전라남도에 비해 생산량이 많았던 것은 축제의 규모가 클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또한 축제 개최수가 많았던 경기, 강원, 충남 지역에서의 생산량이 적은 것은 규모가 작거나 일 부 지역내 농가에서 생산된 것을 활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 정되나 이는 추가 연구를 통해 밝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

    품목별로는 국화와 매리골드가 100만분 이상, 팬지류와 페 튜니아는 50만본 이상, 색양배추, 베고니아, 백일홍, 패랭이류, 샐비아, 맨드라미 등이 10만분 이상 생산되었다(Table 3). 목 본류는 기존에 식재된 식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자체 육묘장 에서 별도로 생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국화는 27곳의 축제에서 중복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많은 양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Table 1, 3). 축제 사용되는 빈도수가 많은 코스모스, 유채, 해바라기 등의 생산량이 매우 적은 것은 주로 종자파종으로 경관조성을 수행하기 때문에 육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관상용 그래스 중 핑크뮬리는 지 자체 생산량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많은 축제에서 활용된 것으 로 볼 때 대부분이 농가 또는 종묘업체에서 생산된 것으로 판 단되었다.

    2020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대부분의 축제가 축소되거나 취소되어 단 3건만이 개최됨에 따라 경관화훼에 대한 수요와 생산이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향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된다면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꽃축제와 경관화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역특성에 적합한 화훼류를 선발하 고 지역농가에서 종묘생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제도 적 지원을 하고 생장조절 및 개화조절, 생물계절 모형을 통한 개화기 예측기술 개발을 통해 축제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 사

    본 논문은 농촌진흥청 연구사업(PJ013892012020)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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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in number of regional festivals and flower festival, flower festival ratio in Korea hosted from 2006 to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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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in flower festival total budgets and number of flower festival visitor in Korea hosted from 2006 to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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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erage flower festival ratio in Korea according to season hosted from 2006 to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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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flower festivals in Korea according to region hosted from 2006 to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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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erage annual flower festivals in Korea according to region hosted from 2006 to 2019. Vertical bars indicate average ± standard dev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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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mber of flower festivals in Korea according to region and season hosted in 2019. Flower festivals include small-scale festivals surveyed by internet surfing.

    FRJ-28-4-321_F7.gif

    Average plant using frequency and number of plant species used in flower festivals in Korea hosted from 2006 to 2019. Vertical bars indicate average ± standard dev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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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nt using frequency according to season and plant types for the flower festivals in Korea hosted in 2019. These include small-scale festivals surveyed by the internet.

    Table

    Number of plant species and using frequency in flower festivals in Korea hosted in 2019 including small-scale festivals surveyed by internet.

    Landscape ornamental plant production area and yields at public nursery in 2019.

    Landscape ornamental plant production according to plant species at public nursery i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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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quency : Quarterly
      Doi Prefix : 10.11623/frj.
      ISSN : 1225-5009 (Print) / 2287-772X (Online)
      Year of Launching :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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