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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포인세티아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분화식물로 서 연간 985천분이 판매되었다(MAFRA 2018). 특정 시기에만 생산하지만 1ha당 판매액은 2.4억 원에 달하는 경제성이 높은 작목이다. 대부분의 생산과 판매는 온도가 낮아지는 9-12월에 이루어지지만, 열대성 식물인 포인세티아는 주간에는 21-29℃, 야간에는 16-21℃의 온도에서 정상적으로 생육한다(Ecke at al. 2004). 야간의 온도가 낮아지면 포엽의 수와 크기가 작아 진다(Tsujita and Craig 2015). 따라서 국내에서는 포인세티아 의 생산은 온실에서 난방을 실시하여 재배하고 있다. 생장이 완료된 후에도 온도가 낮거나 건조한 장소에서 보관하면 잎이 떨어져서 관상가치가 하락한다. 7-10μmol･m^-2 ･s^-1 이 하의 낮 은 광도도 잎의 탈락을 조장한다(Nell at al. 1995). 국내에서 는 크리스마스 시기에 백화점이나 교회 등에서 빈 공간의 장 식을 위해서 포인세티아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밝은 색의 품종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때 야간의 낮은 온도와 광도로 인 해 하부 잎이 떨어져 관상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 다.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포인세티아들은 적심하여 재배한 3개 이상의 분지를 가진 분화 상품들이다. 여러 개의 분지를 가지는 포인세티아 분화를 생산하거나, 전시하기 위해서는 줄 기가 굵고 튼튼해서 쉽게 부러지지 않는 품종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생육이 빠른 품종보다 긴 기간 동안 재배 가 가능하여 줄기가 튼튼하게 생장하는 밝은 색을 가지는 만 생종 포인세티아 품종을 육성하고자 수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목본화훼 육종온실에서 2013년 1월에 교배를 실시하여, 3월에 성숙한 11개의 종자를 채종하였다. 획득한 종자는 4월에서 5월까지 2개월 동안 서늘한 곳(20℃, RH 30%)에서 보관 후 질석과 펄라이트를 2:1의 비율로 혼합 한 용토에 0.5cm 복토하여 파종하였다. 파종 후 획득한 4개의 유묘는 피트모스와 펄라이트의 비율을 4:1로 혼합한 용토로 채운 화분에 정식하였다. 정식한 화분은 포인세티아 재배법 (RDA 2003b)에 준하여 재배하였으며, 꽃눈분화를 위해 야간 에 14시간 동안 단일을 실시하였다. 조사는 신품종심사를 위 한 작물별 특성조사요령(NSMO 2005)과 농업과학기술 연구조 사분석기준(RDA 2003a)을 참고하여 초장, 분지 수, 포엽과 착 색엽의 형태 등과 관련된 53가지 항목에 대한 특성검정을 실 시하였다.

결과 및 고찰

육성경위

포엽의 색이 밝으면서 생육이 우수한 만생종 포인세티아를 육성하기 위해 2013년 1월 생육이 왕성하면서 어두운 적색의 주름진 포엽을 가진 ‘Red Breeds’에 결각이 있는 분홍색 착색 엽을 가진 ‘Enduring Pink’를 부본으로 30화를 인공 교배하였 다(Fig.1, Table 1). 2013년 5월에 7개의 꼬투리에서 11립의 종자를 획득하였으며, 파종 후 4개의 실생 개체를 양성하였 다. 실생 개체들은 착색엽의 색과 형태, 엽색, 초세, 개화소요 기간 등을 검토하여 포엽의 색이 선명하면서 줄기가 튼튼히 생장한 13P182-4 계통을 예비 선발하였다(Fig. 1). 선발한 계 통은 착색소요기간이 빠르고 포엽의 색이 밝고 선명하여 국내 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Eckalba 품종을 대조로 하여 2015년과 2016년에 1, 2차 특성검정을 실시하였다. 2017년에 원교 D5-124 계통 명을 부여하여 3차 특성검정을 실시한 후 최종 선발하였으며,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Red Wing’으로 명명하였다.

주요특성

‘Red Wing’은 적심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분지성을 가진다. ‘Red Wing’의 분지수는 2.2개로 ‘Eckalba’의 1.7개와 차이가 없다. ‘Red Wing’의 원줄기와 분지의 굵기는 각각 9.4㎜, 4.2 ㎜로 ‘Eckalba’의 7.3㎜, 3.3㎜ 보다 2.1㎜, 0.9㎜가 더 굵어서 가지가 잘 부러지지 않는다(Table 2). 초장과 초폭은 각각 26.4㎝, 35.8㎝로 대비품종인 ‘Eckalba’의 26.0㎝, 36.0㎝와 차 이가 없다. 잎몸은 난형이며, 열편은 1.7개로 거의 없다. 열편 의 깊이도 0.5cm로 얕다. 잎몸의 길이와 폭은 각각 12.5㎝, 9.6㎝로 ‘Eckalba’의 12.2㎝, 11.1㎝ 와 비교해 폭이 1.5㎝ 좁다. 포엽의 색은 Red Group 45B의 밝고 진한 적색이다(Table 1, Fig. 2). 포엽의 형태는 타원형으로 엽맥 사이의 주름을 가진 다. 착색엽의 수는 6.6개로 ‘Eckalba’의 6.9개와 차이가 없다. 단일처리 후 약 55.9일이 경과하면 충분히 착색되어 출하가 가능하다. 밀선의 색은 노란색이다.

재배상의 유의점

포인세티아는 광도가 낮으면 배상화서의 발달이 늦어지고 탈 락할 수 있다(Islam and Joyce 2015). 또한 꽃눈이 분화한 후 야간온도를 낮게 관리하면 포엽의 발생이 적고, 정상적으로 크 지 못한다. ‘Red Wing’ 품종 또한 낮 동안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 고 13℃-21℃의 야간온도를 유지하면서 관리하여야 한다. 상품 성의 향상을 위해 시용하는 왜화제는 pachlobutrazol을 3mg･L^-1 을 120ml 관주하면, 포엽의 색이 선명해지고 분지의 길이 생장 이 균일해져 수형의 확보가 쉽다.

유용성

포인세티아 ‘Red Wing’ 품종은 2018년 6월 18일 국립종자 원에 품종보호 출원하였고, 2019년 1월 4일 품종 등록되었다 (등록번호 7454호). 2019년 농촌진흥청 신품종 이용 촉진 사 업의 일환으로 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통해 상품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초 록

포인세티아 ‘Red Wing’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17년 에 육성한 품종이다. ‘Red Wing’ 품종은 진한 적색의 주름이 많은 포엽을 가진 ‘Red Breeds’와 분홍색의 포엽과 결각이 있 는 잎을 가진 ‘Enduring Pink’를 2013년에 교배하여 획득한 실 생 계통을 선발하여 육성하였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생 육특성, 개화특성, 균일성에 대하여 1, 2차 특성검정을 실시하 였으며, 2017년에 3차 특성검정을 실시하여 최종 선발한 후 직무육성품종심의회에 상정하여 ‘Red Wing’으로 명명하였다. ‘Red Wing’ 품종은 밝고 진한 적색의 주름진 타원 모양의 포 엽과 열편이 거의 없는 달걀형의 잎을 가진다. 초장과 초폭은 중간이나 줄기가 굵고 튼튼해 균형감 있는 수형을 이룬다. 단 일 처리 후 약 8주가 경과하면 완전히 착색되어 출하가 가능 하다. 이 품종은 2019년 1월 19일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 (등록번호 7454호)되었다.

추가 주요어: 특성, 교배, Euphorbia pulcherrima, 조사,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