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언
2017년 절화로 사용하는 스탠다드와 스프레이 국화의 재배 면적은 341ha, 생산액은 492억원으로 화훼류 중 재배면적이 가장 큰 작목이며, 생산액에서도 장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 지하고 있다. 스탠다드 국화의 재배면적이나 생산액 비중이 스프레이 국화보다 3~3.5배 높지만 다양한 화형과 화색의 스 프레이 국화 신품종이 개발되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 화의 사용량이 많은 장례문화에서도 스프레이 국화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장례용, 꽃다발용 등 품종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 지고 있다(MAFRA 2018;Lim et al. 2014).
2001년에 국제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품종보호제도와 관련된 규정이 강화되면서 네덜란드, 일본 등 다른 나라의 품종을 재배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로열티를 지 불하고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국가적인 손실요인으로 작용하 고 있다(Choi et al. 2002). 외국 국화품종을 재배함에 따라 지 불하고 있는 로열티는 2009년 10.8억원, 2013년 8.2억원 정도 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국화 종묘가격에 로열티가 포함되어 거래되고 있는데 삽목묘 가격은 70원, 로열티 금액 은 평균 14~16.5원 정도로 로열티가 종묘비용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Gu 2013;Kim 2016).
화훼작목의 신품종 육성기반 확립과 다양한 고유품종의 육 성 및 보급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작목의 종묘비 상승을 억제 하는 효과가 크며(Lee et al. 2017), 농가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의 재배 안정성이 입증된 고품질의 종묘를 원하는 시기에 공 급받을 수 있고 품종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국 산품종 자급률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국내 연구기관에서는 매 년 다양한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에 서 육성한 ‘Dream Round’(Jung et al. 2013), 국립원예특작과 학원에서 육성한 ‘Field Green’(Jung et al. 2013), 경상남도농 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Yellow Cap’(Hwang et al. 2012),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육성한 ‘Yes Holic'(Choi et al. 2014)과 ‘Yes Ruby’ 등의 품종이 국내시장 에서 시장성을 확보하면서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 2015년 국 립원예특작과학원을 중심으로 한 국화사업단에서는 국화 국 산품종 보급율을 전국 재배면적의 29.7%로 보고하였으며(Kim 2016),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7년까지 25품종을 육성하 고 종묘업체에 1,354만주에 대한 통상실시 권리를 이전하는 등 국산품종 자급률 향상과 로열티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도 국화(절화/신선) 수출금액은 195만불로 2016년도 216만불에 비해 9.8%가 감소하여 2011년 이후 수출액이 계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대 수출국인 일본이 우리 나라 국화 수출액의 99.8%를 차지하고 있어 수출에 있어 특정 국가 편중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KAFTC 2018). 국화의 대일본 수출은 일본의 최대 성수기인 8월 오봉절과 9월 히간 절을 중심으로 한 고온기에 80% 이상이 이루어지므로(Jung et al. 2016) 화색 탈색, 꽃받침 흑변, 개화기 지연 등의 문제가 없는 수출용 신품종 육성과 보급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는 기후특성상 고온기에 암막을 이용하여 인위적 단일을 만들 어야 개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온기 재배 및 유통에 적합한 품종육성 필요성이 크게 대두될 수밖에 없다. 경기도농업기술 원에서 육성한 ‘Snow Dream’(Lim et al. 2017) 품종과 이번 논문에서 보고하게 되는 ‘Perky Star’ 품종은 고온기 생육 및 개화특성이 우수하여 수출 주력품종으로 이천과 예산 지역에 서 재배되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고온기 수출 시 대두되 는 문제 중 하나는 응애(mite)에 의한 피해로 이는 수출검역상 에 문제가 되기도 하고 피해를 받은 잎의 노화가 촉진되어 절 화수명을 짧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 다른 문제는 미 숙한 예냉처리로 수출과정중 포장재에 이슬이 맺혀 부패하거 나 잿빛곰팡이병이 발병하여 상품성이 없어지는 것이며, 개화 기 지연이나 화색탈색 등으로 원하는 시기에 수출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품종을 선발할 경우 반드시 고려하여야 한다.
일본 국화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쟁을 하는 국가는 말레이 시아, 베트남, 중국 등으로 말레이시아 등 재배 기후 조건이 좋은 나라에서 수입된 품질 좋고 가격경쟁력 있는 절화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며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국화는 연중 수급이 불균형하고 절화 품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문 제가 있다(Lim 2015). 수출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 는 선별 기준은 화수장이 4cm 이하로 너무 길지 않고, 줄기가 굵고 휘지 않으며, 꽃과 잎의 형태가 양호하고, 화반에 병충 해, 생리장해, 약해 등이 없어야 한다.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기후 변화 및 병해충 등 재배환경 변화 속에서 고품질 재배가 가능 하고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수출시장 기호성이 우수한 품종 육성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KREI 2014).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국내외 선호도가 높은 스프레이 국화 신품종 육종 연구를 추진하면서 수출 요구량이 가장 많 은 시기인 8~9월 고온기에 생육과 개화특성이 우수하여 수출 에 적합한 ‘Perky Star’ 품종을 육성하여 그 결과를 보고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는 고온기 생육과 개화특성이 우수한 품종육성을 위 하여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내 비닐하우스 에서 수행하였다. 2012년도 11월에 화색이 노란색(YG7A)으로 진하고 설상화가 길며 선단부가 뾰족한 특징이 있는 홑꽃형 스프레이 국화 ‘Sei–vista’ 품종을 모본(♀)으로 하고 꽃잎이 둥 근 모양으로 선호도가 높은 스프레이 국화 ‘Amisa’ 품종을 부 본(♂)으로 하여 인공교배를 실시하고 50일 뒤 종자를 수확하 였다. 수확한 종자는 상온에서 3일간 건조시킨 후 선별하였고, 2013년 2월 하순에 피트모스와 펄라이트가 혼합된 원예용 상 토(Sunshine Mix 4, Canada)가 담긴 128공 플러그 트레이 (Bumnong, Korea)에 한립씩 파종하여 실생개체를 획득하였 다. 파종 75일 후인 2013년 5월 8일 실생개체를 경기도농업기 술원 특성검정 온실 내에 정식하였고, 촉성재배 작형 특성검 정과 같은 조건에서 6월 4일부터 단일처리하여 7월 하순에 고 온기 화색과 화형이 우수하고 생육과 개화특성이 우수한 6계 통을 예비선발 하여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2014년부터 2016 년까지 매년 억제재배, 촉성재배, 가을재배 작형으로 특성검 정을 수행하여 연차별 특성의 안정성과 균일성, 주년재배 가 능성 등을 조사하였는데 예비선발된 6개 계통의 꽃 모양이 모 본으로 사용된 ‘Sei-vista’ 품종 보다는 부본으로 사용된 ‘Amisa’ 품종과 비슷하였기 때문에 ‘Amisa’ 품종과 특성을 비교하였다.
억제재배 작형 특성검정은 2015년 12월 1일 발근된 묘를 정식한 후 1m 간격으로 설치된 23W 삼파장 전구형 형광등 (OSRAM Duluxstar, China)을 이용하여 22:00~02:00에 전조를 실시하여 영양생장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2016년 1월 4일 소등하여 화아분화를 유도하였으며 최저 온도를 15℃로 유지 하기 위하여 온수보일러로 가온을 하였다. 촉성재배 작형 특 성검정을 위해서 5월 10일 발근묘를 정식하였고 계통의 단일 전 초장이 평균 25~30cm 정도되는 시기인 6월 17일부터 암막 커튼을 이용하여 19:00~8:00까지 인위적으로 단일처리를 하였 다. 촉성재배 작형 특성검정 시 온도가 34℃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는 52% 차광막을 이용하여 온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 도록 차광을 해주었다. 가을재배 작형 특성검정은 경기도농업 기술원의 비닐하우스 운영관계상 완전한 자연재배 일정으로 특성검정이 불가하여 8월 23일 정식을 하고 9월 13일까지 22:00~02:00에 전조 한 후 소등하여 특성검정을 수행하였다. 작형별 특성검정시 비닐하우스 안의 최저, 최고, 평균온도는 데이터로거(SATO SK-L200, Japan)를 이용하여 기록하였으며 휴면성 정도는 저온처리 하지 않은 삽수를 발근시켜 정식한 후 화아분화 여부로 조사하였다. 개화 및 생육특성은 농촌진 흥청 농사시험연구조사 기준(RDA 2003)과 국립종자원 신품종 심사를 위한 국화 특성조사 요령(KSVS 2003)에 따라 조사하 였고, 색 특성 조사는 the Royal Horticultural Society Color Chart(RHS 2007)를 이용하였다.
UPOV 조사기준에 따른 ‘Perky Star’ 품종의 양적 및 유사질 적형질의 특성조사는 국화(Dendranthema spp.) 작목에 해당 하는 특성조사요령을 활용하였으며 특성별 조사기준과 방법 을 준수하여 표현형태를 표시하였다. 턱잎, 잎자루, 잎 특성은 맨 위 꽃봉오리의 색이 완전히 발현되고, 벌어지기 직전에 관 찰하였으며 그 외 다른 특성은 화반이 2~3줄 개약 되었을 경 우 조사하였다(KSVS 2003).
흰녹병 저항성 검정은 Puccinia horiana 병원균 접종 방법 (De Jong and Rademaker 1986;Zandvoort et al. 1968)을 응 용하여 발근된 식물체에 직접 흰녹병에 감염된 식물체 잎을 뿌리는 방식으로 병원균을 접종하였는데, 이는 흰녹병균이 절 대활물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Kim et al. 2013). 병 발생 유도를 확실히 하기 위하여 3월 9일, 3월 16일, 3월 23일 총 3회에 걸쳐 접종을 하였으며 접종 후에는 비닐피복과 가습기(Shinil, Korea)를 이용하여 습도를 85~90%, 주간 온도 25℃ 이하, 야간 온도 15℃ 이상을 유지시켰고 마 지막 접종 30일 후 병반이 나타난 잎 수와 한 개의 잎에서 발 생한 병반의 수를 조사하였다. 절화수명은 자연개화기에 절화 장을 60cm로 자른 후 실내 실온에서 조사하였으며 기호도는 재배농가, 종묘업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5점 척도 로 조사하였다. ‘Perky Star’ 품종의 유통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1년간 양재동 화훼공판 장에서의 평균 경매시세를 인터넷으로 조사하였으며, 가격비 교를 위하여 노란색 홑꽃 특성을 가진 품종 중 연중 출하가 이루어지고 있는 ‘Geum Su’ 품종과 ‘Tiberi’ 품종의 유통가격 을 같이 조사하였다.
결과 및 고찰
육성경위
2012년도에 고온기 적응성이 높고 화형이 좋은 품종을 육 성하고자 노란색 홑꽃형 스프레이 국화 ‘Sei–Vista’ 품종과 ‘Amisa’ 품종을 모부본으로 하여 교배를 실시한 후 497립의 종 자를 파종하여 320개의 실생개체를 획득하였다. 예비선발 된 6계통을 대상으로 연차별, 작형별 특성검정과 2회에 거친 재 배농가, 종묘업체의 기호도 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GCS 12-81-150계통을 최종 선발하였으며(Fig. 1), 2016년 농촌진흥 청 직무육성 품종심의회를 거쳐 ‘펄키스타(Perky Star)’로 명명 하고 2017년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하였다.
주요특성
홑꽃형 스프레이 국화 ‘Perky Star’ 품종의 설상화색은 RHS chart의 노란색(YG9A)으로 모본 ‘Sei-Vista’ 품종 노란색 (YG7A), 부본 ‘Amisa’ 품종 노란색(YG8A)과 차이가 있으며, 통상화의 색은 부본과는 같은 녹색(GG143A), 모본의 녹색 (GG139B) 보다는 연한 녹색을 보인다. 엽색은 녹색(GG139A) 으로 모본(GGN137B), 부본(GGN137A)과 차이가 있으며, 줄 기의 색은 녹색(GG137B)으로 부본과는 같고 모본(GG137A) 과는 차이가 있다. ‘Perky Star’ 는 꽃이 만개한 후에도 꽃잎이 뒤로 젖혀지거나 평평하게 펴지지 않고 오랫동안 원래의 모습 을 유지하며 꽃잎이 두꺼워 상처가 적은 장점이 있다(Table 1, Fig. 2). ‘Perky Star’, 모본, 부본 모두 삽수를 저온처리 없이 재배할 경우에 화아분화 및 개화에 전혀 영향이 없어 휴면성 이 약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Table
국화(Dendranthema spp.) 작목에 해당하는 UPOV 조사기 준에 따라 양적 및 유사질적형질의 특성을 조사한 결과 ‘Perky Star’의 턱잎의 크기는 작았으며 부본 ‘Amisa’ 품종은 없거나 매우 작았다. ‘Perky Star’의 잎 전체 길이에 대한 정부 엽절의 길이는 길었고 ‘Amisa’ 품종은 중간정도였으며, 잎의 최하단 열편의 깊이는 중간정도로 열편의 깊이가 깊은 ‘Amisa’ 품종과 는 차이가 있었다. 화서 형태는 평평한 산방화서로 최대너비 가 중간 정도이며, ‘Amisa’ 품종은 산방화서로 최대너비가 좁 다. 잎기부 모양은 비대칭으로 ‘Amisa’ 품종의 뭉툭한 모양과 차이가 있으며, ‘Perky Star’와 ‘Amisa’ 품종 모두 설상화 표면 에 용골판이 있었는데 ‘Perky Star’의 용골판의 수는 2개로 3개 이상인 ‘Amisa’ 품종과 차이가 있었다(Table 2, Fig. 3).
가을재배 작형에서 ‘Perky Star’ 품종의 개화 소요일수는 49.3±0.6일로 모본 ‘Sei-vista’ 품종 49.4±0.7과 비슷하지만 부 본인 ‘Amisa’ 품종의 50.4±0.7일보다는 약간 빠르다. 절화장 은 88.3cm로 모본 85.8cm, 부본 81.9cm 보다 조금 더 길게 자라 신장성이 좋고 꽃의 크기와 착화수는 각각 5.1cm, 25.0 개로 모본 5.7cm, 25.7개, 부본 5.9cm, 16.3개와 차이가 있었 다. 일본시장에서는 산티니 계열의 품종보다 꽃이 조금 더 큰 스프레이 계열 품종의 가격이 더 높은 경향으로 꽃의 크기가 작은 것이 수출품종으로써 아쉬운 점이다(Table 3). 가을재배 작형 특성검정시 비닐하우스 내 최고온도는 22.1~34.2℃, 평 균온도는 18.3~26.4℃, 최저온도는 13.3~25.5℃였다(Fig. 4).
‘Perky Star’ 품종을 12월 1일에 정식하여 전조 후 다음해 1 월 4일 소등한 억제재배 작형에서는 개화소요일수가 49일로 가을재배 작형과 비슷하였고, 부본도 비슷한 경향이었으나 모 본은 1일 정도 늦어졌다. 절화장은 84.2cm로 가을재배 작형 88.3cm 보다 약간 짧게 자랐고, 꽃 직경은 4.8cm로 가을재배 작형보다 0.3cm 작았으며, 착화수는 21.5개로 가을재배 작형 보다 3.5개 줄었다(Table 4). 억제재배 작형 특성검정시 비닐 하우스내 최고온도는 18.8~31.4℃, 평균온도는 15.4~21.6℃, 최저온도는 10.8~18.8℃였다(Fig. 4).
5월 10일에 정식하여 6월 17일에 암막을 이용하여 단일처 리를 시작한 촉성재배에서 ‘Perky Star’는 단일처리 52~53일 후 개화되어 가을재배 작형이나 억제재배 작형보다 개화가 조 금 늦어졌으나 모본이나 부본에 비해 지연 정도가 짧아 여름 철 수출품종으로 적합하게 생각되었으며, 실제 재배농가에서 도 고온에 의한 개화지연 정도가 다른 품종에 비해 짧았다. 절화장은 103.3cm로 길게 자랐으며 모본과 부본의 경우도 비 슷한 경향이었다. ‘Perky Star’와 부본 ‘Amisa’의 꽃직경은 억제 재배 작형과 비슷한 4.8cm, 5.4cm 였으며 모본 ‘Sei-Vista’의 경우는 가을재배 작형과 비슷한 5.6cm였다. 주당 착화수는 38.8개, 꽃잎수는 23.8개로 가을재배 작형, 억제재배 작형에 비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화아분화시기에 40℃ 이상의 고온에서 재배된 ‘Perky Star’ 품종은 착화수가 증가하는 현상 을 보여 고온기 재배시 적당한 차광과 환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꽃목 길이는 6.0cm로 모본 6.5cm, 부본 6.1cm에 비해 짧고 균형감 있는 장점이 있다(Table 5). 촉성재배 작형 특성검정시 비닐하우스내 최고온도는 27.9~40.7℃, 평균온도 는 23.4~31.7℃, 최저온도는 16.1~27.8℃였다(Fig. 4).
흰녹병균을 접종하여 발병정도를 조사한 결과 ‘Perky Star’ 품종은 접종한 잎 11.7개중 1.3개의 잎에서 포자 병반이 발생 하였으며 엽당 평균 병반수는 7.8개였다. 완전한 저항성을 보 이는 품종은 아니지만 대조품종 ‘Amisa’의 엽당 평균 병반수 21.0개, 모본 ‘Sei-vista’의 엽당 평균 병반수 32.2개 보다는 낮 은 비율 병반이 발생하여 흰녹병이 발병하는 시기에 재배할 때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자연개화 작형에서 ‘Perky Star’ 의 절화수명은 21.3일로 대조품종 20.2일, 모본 21.0일과 비슷 하였으며, 절화수명을 좌우하는 주 요인은 개약과 설상화 시 듬현상 이었다. 2015년과 2016년 2회에 걸쳐 재배농가, 육묘 업체, 유통관계자들을 대상으로 5점 척도 기호도를 조사한 결 과 ‘Perky Star’ 품종이 4.2점으로 모본과 부본 4.1점과 비슷하 게 기호도가 좋게 나타났다(Table 6).
2017년 5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의 거래량을 보면 ‘Perky Star’ 품종이 꾸준히 출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내수시장 선호도가 높 은 ‘Geumsu’ 품종에 비해서는 가격이 대체적으로 낮게 형성 이 되었으나 외국품종 ‘Tiberi’ 보다는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 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름철 거래 가격은 고품질 상품이 일 본으로 수출되고 비규격 상품이 국내 유통시장에 출하되었기 때문으로 다소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Fig. 5).
재배상 유의점
겨울철 재배시 일조량이 부족하면 줄기가 가늘어질 수 있어 일조량이 많은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Perky Star’ 품종을 겨울 억제작형으로 재배 시 줄기의 굵기는 4.9mm로 여름 촉성작형 재배 시 5.9mm, 가을재배 작형 재배 시 5.2mm 보다 가늘게 자라는 경향이 있었다. 고온과 일조량이 많은 환 경에서 재배시 고품질 생산이 가능하나 화아분화 시기에 40℃ 이상의 고온에서 재배되면 버들분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그 로 인해 착화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 다(Fig. 6). 저온기에는 개약이 빨라 상품성이 저하 될 수 있 으므로 조기수확이 유리하고 수확 후 바로 물올림을 하는 것 이 절화수명을 길게 하는데 중요하다. 온실을 난방하는 시기 에 하우스내 환기부분을 중심으로 흰녹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 로 찬 공기가 직접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식재하고, 흰 녹병 방제 전용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유용성
‘Perky Star’ 품종은 종자산업법에 의거하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품종보호 출원번호: 2017-64, 품종명칭 출원번 호: 2017-192) 되었으며 2017년 국립종자원 재배심사를 거쳐 2018년 5월에 품종보호권이 등록되었다(품종보호 제7165호). 식물신품종 보호법 시행령 제31조에 의거 품종보호권 설정등 록전인 2017년 4월에 3개의 종묘업체를 대상으로 80만주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이전하였고, 종묘업체를 통하여 국내농가 에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수출농가에서 생산되어 일본 으로 절화 수출하고 있다.
초 록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6년도에 고온기 생육 및 개화 특성이 우수한 절화용 스프레이 국화 ‘Perky Star’ 품종을 개발 하였다. 2012년도에 화색이 진한 노란색이면서 좁고 긴 설상 화를 가진 ‘Sei-vista’ 품종을 모본(♀)으로, 화형이 좋은 ‘Amisa’ 품종을 부본(♂)으로 인공교배를 하였고 2014년부터 2016년까 지 억제재배, 촉성재배, 가을재배 작형에서 생육 및 개화특 성을 검정하였다. 2016년 기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GCS12-81-150계통을 선발하여 ‘Perky Star’로 명명하였고 2017 년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제2017-64호)한 후 2018년에 품종보호권이 등록(제7465호)되었다. ‘Perky Star’ 품종은 노란 색 홑꽃형으로 고온에서 화색발현과 생육이 좋았으며 꽃잎이 두꺼워 여름철 수출품종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가을재 배작형, 억제작형, 촉성작형에서 단일처리 후 개화소요일 수 는 각각 49, 49, 53일, 절화장은 88.3, 84.2, 103.3cm, 꽃의 직 경은 5.1, 4.8, 4.8cm, 줄기당 착화수는 25.0, 21.5, 38.8개로 고온에서 절화장과 착화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흰녹병 에 완전한 저항성을 갖지는 못한 품종이며, 자연개화 작형에 서 절화수명은 21.3일로 대조품종 20.2일에 비해 조금 길었고, 5점 척도로 기호도를 조사한 결과 4.2점으로 대조품종 4.1과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추가 주요어: 육종, Dendranthema grandiflorum, 수출, 특성검 정,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