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언
현대는 다양하고 전문화된 직업군이 늘어남에 따라 단 순한 생산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고도의 지식 노동이 요 구되는 산업 구조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 는 산업 구조 속에서 근로자들은 다양한 직무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Jung and Ahn 2012).
직무스트레스는 업무상의 요구사항이 근로자의 개인 능 력이나 자원, 요구사항과 일치하지 않을 때 생기는 유해한 신체적, 정신적 반응을 말한다(Parker and DeCotiis 1983). 직무스트레스는 1992년부터 UN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 세기 전염병’으로 지적되었으며, 1998년에는 WHO에서 ‘세계적인 전염병’이라 선언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남성 직장인의 78.9%, 여성 직장인의 74.3%가 직무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는 미국(40%)과 일본(61%) 직장인의 스트 레스 보유율보다 높은 상황이다. 직무스트레스가 부정적인 영향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Kim 2008), 조직에서 생 활하는 근로자들은 업무 과중, 역할 갈등, 업무 자율성의 결 여 그리고 더 많은 업무성과에 대한 요구에 따라 지속적 이고 강도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육체적, 정 신적 건강을 위협받고 있으며, 사업장과 국가적 차원에서 는 낮은 생산성, 잦은 결근과 이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된다(Hunter and Thatcher 2007).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는 직무 불만족(Landsbergis et al. 1992), 탈진이나 우울(Karasek 1979) 등 심리적(psychological) 문제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로사(Uehata et al. 1996), 근골격계 질환(Bongers et al. 1993; Riihimaki 1991), 류마티스성 관절염(Cobb 1971), 면역기능의 저하 (Henningsen et al. 1992), 위궤양(Sturdevant 1976) 등과 관 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흡연, 카페인, 알 코올 음용을 증가시키고, 결근, 생산성 저하, 대인관계 기 피 등 행동적 증후를 보이게 된다(Baker 1985; Conway et al. 1981; Landsbergis et al. 1998). 이러한 스트레스 를 관리하지 못할 경우에는 질병을 유발하며, 실제 2000 년에는 업무상 스트레스로 발생한 질병도 산업재해로 인 정하기 시작하였고 환자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 러한 직무스트레스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직장인의 요구와 조직 차원의 지원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으나 실질적이고 체 계적인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및 지원은 매우 낮 은 실정이다. 의료관련 연구보고들을 살펴보면 심상요법 , 이완요법, 집단미술치료, 발 마사지, 무용·동작치료, 웃 음치료, 사상의학치료 등을 활용한 직무스트레스 관리에 관한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원예치료를 활용한 직무 스트레스 관리 효과 보고는 미흡한 단계이다.
직무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전략으로는 문제중심 스트레 스 대처와 정서중심 스트레스 대처에 관한 연구들이 이 루어 졌으며(Lazarus and Folkman 1984), 정서중심 대처 전략이 스트레스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으나(Lazarus 1993), 정서중심 대처 전략에 관련된 직 접적인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정서 적 대처 방법에 있어서 감정노동자(Kim 2013), 직업여 성(Choi 2014), 여교사(Ha 2012)의 직무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임을 보고했으나 원예활동에 구성될 원예식물과 활 동에 대한 선호도 조사보고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식 물을 이용한 원예활동이 사무직 종사자들의 직무스트레 스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가설 하에 직무스트레스 관리 원 예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사무직종사자들의 원예 기 초 선호도를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무직 종사자들의 직무스트레스 완 화를 위한 원예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 로서 대상자들의 원예식물 및 활동에 관한 사전 선호도 와 직무스트레스의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
연구대상자
본 연구는 2014년 6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충남 2개, 서울 2개 지역에 위치한 1개 대기업 과 1개 중소기업의 사무, 관리 및 연구 업무를 수행하 고 있는 사무직 종사자 15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
연구도구는 구조화되어 개발된 측정도구 설문지와 연구자 에 의해 구성된 원예식물 및 활동경험 사전조사 설문지를 사용하였으며, 일반적 특성 문항을 포함하여 구성되어 있다.
1)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으로 성별, 연령, 주거형태, 학력, 직급, 직 종, 소득 등을 조사하였다(Table 1).
2)원예식물 및 활동경험과 사전 선호도
원예활동 프로그램 계획에 앞서 원예식물 및 활동경험 과 사전 선호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직접 키워본 식물과 앞으로 가꾸어 보고 싶은 식물을 조사하였고(Table 2), 경 험해 본 원예활동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원예활동에 대 하여 조사하였다(Table 3).
3)직무스트레스
직무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는 Jang et al(2005)이 개발한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의 단축형을 사용하였다. 총 24문항으로 직무요구, 직무자율, 직무불안정, 관계갈등, 조 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문화 등 7개의 하위영역으로 구 성되었으며, Likert 4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그렇지 않다’ 2점,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으로 응 답한 후 100점 환산점수를 사용하였다. 점수가 높을 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며, 도구 개발 당시 단 축형에 대한 신뢰도는 Cronbach’s a값은 직무요구 0.71, 직 무자율성 0.66, 관계갈등 0.61, 직무불안정 0.67, 조직체계 0.82, 보상부적절 0.76, 직장문화 0.5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총점에 대한 Cronbach’s a값은 0.88, 요인영역별로 직무요 구 0.74, 직무자율성 0.64, 관계갈등 0.66, 직무불안정 0.78, 조직체계 0.76, 보상부적절 0.71, 직장문화 0.73이었다.
자료수집 및 분석
자료수집은 2014년 6월 26일부터 8월 1일 기간에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다. 8월 4일까지 완성된 설문지 151부 를 회수하여 분석에 부적합한 1부를 제외한 150부를IBM SPSS(ver. 21.0) program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각각의 설문내용은 빈도분석과 교차분석, T-test, ANOVA, 사후 검정 Scheffe test를 사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고, 유의수 준은 P < 0.05로 설정하여 검정하였다.
결과 및 고찰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들의 성별은 남자 81.3%, 여자 18.7%로 구 성되어 있다.연령 분포는 21세에서 29세로 평균 31.6세 이고, 26 ~ 30세가 39.3%, 31 ~ 35세가 30.0%, 26세 이 상이 20.7%, 25세 이하가 9.3%로 조사되었다. 결혼 상 태는 미혼 58.3%, 기혼 41.3%이었으며, 주거 형태는 아 파트 56.7%, 원룸 17.3%, 다가구 14.7%, 단독주택 8.0%, 주상복합 1.3%, 기숙사 0.7% 순이었다. 학력은 대학교 졸 업자가 62.7%, 석사학위 이상 22.0%, 고졸 2.7%, 전문대 졸업 8.0%로 비교적 고학력자들이 많았다. 직급은 사원 51.3%, 대리 28.0%, 과장 이상 20.0%이었으며, 직종은 사 무직 52.0%, 관리직 39.3%, 연구직 5.3%로 조사되었다. 월 소득은 200 ~ 300만원 48.7%, 400만원 이상 22%, 300 ~ 400 18.0%, 100 ~ 200만원 9.3%이었으며, 근무시간 은 9 ~ 10시간이 66.7%, 11 ~ 12시간이 25.3%, 8시간이내 는 4.1%, 13시간 이상은 3.4%순이었으며, 근무기간을 5 년 이내가 69.4%, 6 ~ 10년이 16.9%, 11~15년이 6.9%, 16년 이상이 4.8%로 조사되었다(Table 1).
원예 활동 경험 및 사전 선호도
사무직 종사자들을 위한 원예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앞 서 원예 식물과 활동 경험과 사전 선호도에 대해 알아 보았다.
원예식물 경험을 크게 화훼, 채소, 과수로 분류하여 조 사하였을 때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키워본 식물은 화훼 류로 36.1%이며, 채소 19.3%, 과수 1.3%였다. 화훼류 중 에서 가장 많이 키워본 식물은 관엽식물 12.0%, 허브식 물 6.7%, 초화류와 난류가 각각 5.3%를 차지하였다 (Table 2). 실내 업무와 활동을 주로 하는 사무직 직장 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원예식물에 대한 경험은 주 로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관엽식물과 허브식물, 초화류 와 난류가 주 식물이었다. 화단이 필요하거나 개화기가 짧고, 관리가 필요한 화목류와 구근식물, 수생식물에 대 한 경험은 매우 적었다. 또한 식물을 직접 키워본 경험 이 없는 경우가 43.3%로 높은 점이 주목되며, 이는 스 트레스 관리 원예활동에 다양한 식물을 적극 활용할 필 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호하는 식물 조사에서는 화훼류 37.3%, 채소 18.0%, 과수 12.7%로 순위 변동은 없으나, 과수를 키워본 경험 은 1.3%에서 선호도는 12.7%로 다소 증가한 것을 통해 과수를 원예활동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화훼류 중에서 도 가장 선호하는 식물은 허브식물 9.3%, 화목류 8.0%, 관엽식물 6.7%로 순위 변동이 있었으며, 특히 경험은 해 보지 않았지만 화목류를 키워보고 싶어하였으며, 구근류, 식충식물 등 다양한 식물에 대한 선호도가 있었다. 이는 매체나 간접경험을 통한 화훼 및 기능성 식물에 대한 인 식 증가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사무직 종사자의 직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원 예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할 때 원예식물의 선택은 화목 류의 활용 비율을 높이고, 구근류, 식충식물 등을 포함 하여 다양한 식물을 경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화 훼를 주요 재료로 하며 채소를 포함하고 과수는 프로그 램 기간과 계절을 고려한 재료 선택과 비율이 요구된다.
원예활동의 영역은 크게 감상하기, 키우기, 이용하기로 분류하여 조사하였으며, 감상하기 활동은 눈으로 보기, 산 책하기, 향기 맡기, 대화하기, 만지기, 풀소리, 풀벌레 소 리 듣기가 포함되었다. 키우기 활동은 토양만들기, 심기, 물주기, 비료주기, 번식하기, 수확하기, 가지치기, 분갈이, 병충해방제, 지주대 세우기, 이용하기 활동은 장식하기로 압화, 꽃꽃이, 포푸리, 토피어리, 미니정원, 테라리움 등 을 포함하였고, 요리하기, 나눠주기, 그림그리기, 염색하 기를 표시하도록 하였다. 대상자들이 경험해 본 원예활 동은 감상하기 52.7%, 키우기 28.8%, 이용하기 4.1% 순 이었다. 세부 항목으로 가장 많이 경험해 본 원예활동으 로는 눈으로 감상하기가 42.0%로 가장 높았으며, 물주기 20.7%, 산책하기 8.0% 순이었다(Table 3). 적극적인 원 예활동 경험보다는 주로 감상하고 산책하는 수동적인 형 태의 원예활동을 경험하였다. 식물 키우기 활동 중에서 도 물주기와 수확하기 경험이 높아 식물을 키우는 다양 한 방법들에 대한 정보가 낮은 것으로 보이며, 식물 이 용하기 활동에서도 요리하기가 집중되어 있었다.
선호하는 원예활동은 72%가 응답하여 경험하기 85.6% 보다 빈도수가 낮아져 원예활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으며, 감상하기에서 경험한 비율이 52.7% 임에 도 앞으로 하고 싶은가에 대한 응답은 18.6%로 낮아진 점 이 주목된다. 활동순위는 키우기 28.7%, 이용하기 24.7%, 감상하기 18.6%로 경험했던 원예활동과 비교하였을 때 빈 도수 순위가 바뀌었으며, 이용하기가 4.1%에서 24.7%로 증가하여 프로그램 계획 시에 이용하기 활동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키우기는 수확하기 13.3%, 심기 6.7%, 이용하기는 요리하기 12.7%, 장식하기 7.3% 등 다양하고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활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이용하기는 원예식물이 단순히 키우고 감 상하는 활동만이 아니라 쉽게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식물이라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앞서 원예 식물 선호도에서 과수 선호도가 증가하여 수확하기, 요 리하기 원예활동 선호도가 함께 높아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사무직 종사자의 원예활동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서 단순히 감상하는 활동보다는 적극적이고 식물을 활용 할 수 있는 이용하기 활동 비율을 높이는 계획이 필요하다.
원예 활동 경험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원예활동 경험에 따른 직무스트레스를 측정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원예활동 경험 중 ‘식물을 가꿀 때 드 는 느낌’에 따라 직무스트레스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 다(f = 7.696, p = .000). 식물을 가꾸는 것이 짜증난다고 응답한 집단이 사랑스럽고 행복하며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 한 집단에 비해 직무스트레스가 높아서 식물 가꾸기 를 선호하는 사람의 직무스트레스가 낮음을 알 수 있었 는데, 이를 통해 원예활동이 직무스트레스 관리에 적용 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스트 레스를 대처하는데 문제중심적 대처는 객관적 분석적 과 정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개인의 행동을 변화시키거 나 환경 자극 자체를 변화시키는 대응방법이고, 정서 중 심적 대처는 정서적 고통을 감소시키고자 회피나 거리두 기, 긍정적 비교 등의 전략들이 포함된다. 원예활동 프 로그램은 직무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조직체계나 직장 문화, 직무요구, 직장구성원들간의 대인관계 등을 직접적 으로 변화시키고 해결하기보다는 단기간 동안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직장업무 상황이 아닌 프로그램 실시 현장 에서 업무와 거리를 두고, 감상활동, 이용활동, 키우기 활 동을 통해 치료전략들을 활용한 원예활동과 원예치료 프 로그램을 적용하여 텔레마케터(Kim 2013)와 직업여성 (Choi 2014), 여교사(Ha 2012)들의 직무스트레스를 낮추 어 준 연구들을 지지한다.
원예 활동 경험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하위영역에서의 차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직무자율성 결여, 직무불 안정, 관계갈등, 조직체계, 보상 부적절, 직장문화 인식 등 에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직무요구 영역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직무자율성 결여 영역에서는 선호하는 원예식물에 따 라 차이가 있어서 화훼를 선호하는 사람이 채소를 선호 하는 사람보다 유의한 차이로 높게 나타났다(f = 3.272, p = .041). 따라서 화훼를 선호하는 사람이 채소를 좋아 하는 사람보다 직무에 대한 의사결정의 권한과 자신의 직 무에 대한 재량 활용성의 수준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직무자율성이 낮은 감정노동자들에 게 원예활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직 무자율성이 비교적 높은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미치 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직무불안정 영역에서는 원예선호도(f = 3.053, p = .019), 원예활동의 유용성(f = 2.564, p = .041), 원예활동시의 느낌 (f = 4.572, 0 = .004), 선호하는 원예활동의 종류(f = 3.168, p = .045)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평소 에 식물에 관심이 있거나 식물을 돌보고 가꾸는 일을 매 우 싫어하는 경우의 직무불안정 점수가 가장 높았고, 좋 아한다는 집단보다 매우 좋아한다는 집단의 직무불안정 이 유의하게 낮았다. 식물을 돌보거나 가꾸는 일이 생활 에 매우 유용하지 않다고 응답한 집단의 직무불안정 점 수가 가장 높았고, 유용하다고 응답한 집단의 직무불안 정 점수가 낮았다. 식물을 가꿀 때의 느낌에 대하여 짜 증나고 귀찮은 일이라고 응답한 경우에 그저 그렇거나 편 안해진다고 응답한 경우보다 직무불안정 점수가 높았다. 원예활동 선호도에 따라서는 식물 이용하기를 선호하는 사람이, 감상하기, 재배하기를 선호하는 사람보다 직무불 안정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직무불안정 에 대한 직무스트레스는 평소 식물에 관심이 있거나 식 물을 돌보고 가꾸는 일을 좋아하고, 식물을 돌보거나 가 꾸는 일이 생활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며 식물을 가꾸면 편 안해지고 식물 이용하기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에게서 낮 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어서 직무스트레스 가운데 직무불 안정을 경험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원예활동을 활용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고, 추후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차이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
관계갈등 영역에서는 식물이 자신에게 의미하는 바 (f =3.076, p = .018)와 원예활동의 유용성(f = 2.875, p = .025) 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식물이 손이 많 이 가는 귀찮은 존재로 부정적으로 인식한 경우가 자연 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흥미 있는 존재라고 긍 정적으로 인식한 사람보다 유의한 차이로 관계갈등 영역 의 직무스트레스가 높았다. 또한 식물의 유용성에 대하 여 비교적 유용하다고 응답한 경우에 비교적 유용하지 않 다고 응답한 사람들보다 관계갈등 직무스트레스가 낮았다. 이는 원예활동이 식물을 접하는 기회를 증가시키고 식물 이 삶에 미치는 유용함을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게 함으 로써 지적장애인 (Park et al. 2012), 초등학생(Heo 2012), 여성결혼이민자(Kim 2009)의 대인관계를 증진시킨다는 보 고를 지지하고 있다.
조직체계 영역에서는 식물에 대해 짜증난다고 느끼는 사람이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느끼 는 사람보다 유의한 차이로 직무스트레스가 높았다. 보 상부적절 영역과 직장문화 영역에서는 식물에 대해 그저 그렇다고 보통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경우 아주 짜증난 다고 느끼거나 아주 사랑스럽다고 행복하며, 편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직무스트레스가 낮았다. 따라서 원예활 동 프로그램 등을 조직적으로 제공하여 직장문화에 대한 직무스트레스에 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나 보상부족 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추후 분석이 요구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식물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식물 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의 직장내 관계가 식물을 귀찮고,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회사내에서 의 상사 및 동료간의 도움 또는 지지를 더 받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따라서 원예활동 프로그램이 직장내 대 인관계를 향상시키는 직무스트레스 관리 활동으로 개발 할 필요성이 있다. 조직의 정략 및 운영체계나 초기의 지 원, 조직내 갈등, 합리적 의사소통 방식 등의 조직체계 에 대한 직무스트레스를 식물이 사랑스럽고 행복하여 마 음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느끼는 사람이 낮게 받으므로 조 직체계를 수용하고 협력하는데 원예활동이 유용할 것이 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