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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언

 우리나라의 화훼재배면적은(2012년말 현재) 6,429ha로 판매액은 7,567억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훼재배 농가수는 9,450 농가로 이중 장미농가는 791 농가로 전체 화훼 재배농가의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절화류 생산액의 21.9%, 화훼생산액의 10.3%를 점유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1년 25,676천불이던 것이 27,142천불로 증가하였다(MIFAFF 2012). 국내의 장미 재배면적은 2006년에 864ha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2009년에는 518ha, 2011년 418ha, 2012년 377ha로 재배면적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재배되는 장미는 스탠다드가 341ha로 90% 이상 재배되고 있으며 적색품종은 50% 내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분홍색, 그린색, 복색, 보라색 등 다양한 화색과 화형이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장미는 다른 작목에 비해 소비자 기호도 변화가 빠른 품목으로 최근에는 품종갱신 주기가 약 3년 정도로 짧아지고 있으며 품종과 품질에 따라 절화가격이 최대 10배 이상 차이가 있어, 특히 재배농가들은 품종선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국내 장미 품종육성은 농촌진흥청 장미사업단을 중심으로 각도 농업기술원이 함께 품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Noble Red’(Kim et al. 2010), ‘Green Beauty’(Lee et al. 2008), ‘Hanmaeum’(Gi et al. 2006), ‘Redmi’(Kim et al. 2008), ‘Innocence’(Gi et al. 2011.) 등 시장성 있는 품종이 개발되어 이 중 30여종이 전국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재배되고 있는 많은 품종은 유럽 육종회사에서 육성한 품종이다. 장미는 2001년 7월 품종보호 대상작물로 지정되어(Choi 2002) 국내에서도 외국 품종 사용에 대한 로열티 지불로 높은 종묘비를 지불하고 있으며 2011년 화훼류 로열티 추정액은 85억원으로 이중 장미 로열티가 38억원을 차지하고 있다(RDA 2012).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국내 소비자 기호도에 적합한 ‘Heart One’, ‘Top pink’, ‘Live Pink’ 등을 육성하여 전남, 전북, 광주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재배환경에 적합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기호도가 높고 가시가 적어 생력적이며 수량이 많은 분홍색계열의 장미품종을 육성하여 로열티를 경감시키고자 절화장미 ‘Feella’를 육성하게 되었다.

재료 및 방법

 국내에서 적색, 분홍색계 장미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농사시험연구조사기준(RDA 1995)과 신품종심사를 위한 특성조사요령(NSMO 2008)을 참고하여 장미 특성을 조사하였다 2006년에 독일 탄타우사에서 육성한 분홍색품종으로 꽃색이 예쁘고 절화수명이 길며 내병, 내충성이 우수한 ‘Nobless’를 모본으로 하고, 독일 코데스가 육성한 적색이며 중형의 다수성 품종인 ‘Sacha’를 부본으로하여 8화를 인공교배 였다. 교배후 120일경에 결실된 8과를 수확하여 190개 종자를 채취하였고 종자의 휴면타파를 위해 종자를 양파망 1kg 규격에 모래와 함께 넣고 파종상자에 피트모스로 충진하여 4℃ 저온저장고에서 3개월 동안 저온처리를 하였다. 이듬해 종자를 온실에 2월 5일에 옮겨서 삽목상자(36 × 51 × 10cm)에 1 × 3cm 간격으로 파종하고 파종상 아래에 전열선을 설치하여 21℃ 내외 온도가 유지되도록 관리하여 45개체를 획득하였다.

 이 개체들을 양성하여 꽃잎 수, 화색, 수세 등을 조사하고 화형이 예쁘며 꽃이 크고 절화장이 길며 가시가 적은 JR0657-35 계통을 선발하였으며 2009 ~ 2010년(3회)에 선발계통의 특성과 생산력검정을 실시하였다(Fig. 1). 생산력과 특성검정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장미 육종포장에서 실시하였고 재배법은 양액재배(C. Sonnoveld)로 하였으며 배지는 코코피트와 펄라이트(7:3, v/v)를 28cm 플라스틱 흑색분에 2주씩 식재하였다. 재배상을 50cm, 통로를 140cm로하여 30 × 14cm (2줄 재배)로 10a당 7,000주를 정식하였고 주당 하루에 500~800mL 를 드리퍼로 관수하였다. 온실온도는 최저 18℃ 이상 되도록 관리하고 양액재배 표준재배법(rda 2001)에 준하여 재배하였다. 개화와 특성조사는 농업과학기술연구 조사분석기준(RDA 2003)과 신품종심사를 위한 특성조사요령(NSMO 2005), 칼라챠트(RHS 2007)에 따라 실시하였다.

Fig. 1. Pedigree diagram of a new Rosa hybrid cultivar ‘Feella’.

결과 및 고찰

육성경위

 국내시장에서 기호성이 높은 스탠다드 분홍색계 품종을 개발하기 위하여 분홍색이며 꽃이크고 절화수명이긴 ‘Nobless’를 모본으로, 적색 중형계로 다수성인 ‘Sacha’을 부본으로 하여 2006년 5월에 인공교배를 하여 2007년에 실생 계통을 양성하였다. 화형이 예쁘고 생육이 왕성한 분홍색 품종인 ‘Nobless’ 품종에 비해 화색이 선명하고 수량이 많으며 절화수명이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고 자 하였다. 화형, 화색, 꽃잎수, 향기, 가시, 초세, 흰가루병 저항성 정도 등을 조사하여 JR0657-35계통을 선발하고 2009 ~ 2010년(3회)에 걸쳐 특성 및 생산력검정을 실시하였다. 최종 선발된 JR0657-35 계통은 스탠다드 화형으로 꽃잎의 윗부분은 분홍색이 며 상부 아랫부분은 백색으로 삽목번식이 잘되며 화형과 화색이 우수하고 가시가 적은편이며 수량이 많고 절화수명이 10.2일로 긴편이었다. 육성한 품종을 ‘Feella’로 명명하고 2010년 농작물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를 거쳐 2011년 2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출원번호 2011-218호)하였고 2012년 3월 품종보호권이 등록(품종보호 제3868호) 되었다.

Fig. 2. The flower (A), stem and leaves (B) of new rose (Rosa hybrida Hort.) cultivar ‘Feella’.

주요특성

 ‘Feella’는 스탠다드 화형으로 분홍색이며 삽목번식이 잘되어 묘양성이 쉽고 가시가 적으며 절화수명이 긴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량성도 우수하여 양액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화색은 적색(RHS, Red Group 65A, N155C)이며 잎의 녹색정도는 중간으로(RHS, N137C) 중간부위 10cm 내에 있는 긴가시는 3 ~ 5개를 나타내었다(Table1, 2). ‘Feella’는 스탠다드 화형으로 분홍백색의 복색 꽃이며 꽃의 크기는 10.0cm로 대비품종 10.4cm 보다 적었으나 꽃잎수는 83.5매로 대비품종 49.2매 보다 많았다. 절화장은 71.4cm로 대비품종 68.5cm 보다 길었으며 절화수명도 10.2일로 대비품종9.4일 보다 관상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절화수량은 124본/㎡/년(대비품종 ‘Nobless’, 113.1본/m²/년)으로 대비품종에 비해 많은 편이었다(Table 3).

Table 1. Flower characteristics of a new Rosa hybrida cultivar ‘Feella’ and ‘Nobless’.

Table 2. Characteristics of leaf growth and disease incidence of a new Rosa hybrida cultivar ‘Feella’ and ‘Nobless’.

Table 3. Characteristics of productivity of Rosa hybrid cultivar ‘Feella’ and ‘Nobless’.

재배상유의점

 절화장미 ‘Feella’는 일반 시설재배 장미와 같이 시설내의 온도가 18 ~ 20℃ 범위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양액재배에서 적정재식밀도(6,000~8,000주/10a)를 유지해야 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여름철 고온기 재배 시 꽃잎수와 꽃잎크기가 줄어들 우려가 있어 30% 정도차광을 해야한다. 아울러 봄, 가을 난방을 중지하거나 시작하는 시기에 노균병 방제와 흰가루병 방제를 위한 환경관리에 주의하고, 동일약제의 연용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응애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유용성

 2011년 3월9일 종자산업법에 의하여 본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출원하여(출원번호 2011-218호) 품종등록(품종보호제 3868호)이 되었다. 2012년부터 품종의 재배법을 시험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사 사

 본 연구는 2010년 농촌진흥청 장미사업단연구비 지원에 의하여 수행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