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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5009(Print)
ISSN : 2287-772X(Online)
Flower Research Journal Vol.21 No.2 pp.84-92
DOI : https://doi.org/10.11623/frj.2013.21.2.17

A Comparison by Region of Materials Used for Decoration of Churches on the 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 교회 장식 소재의 지역별 특성 비교

Byoung Mo Park*
Department of Environment Landscape Architecture-Design, Chonbuk National University, Iksan 570-752, Korea


박병모*
전북대학교 생태조경디자인학과
Received 11 April 2013; Revised 2 June 2013; Accepted 14 June 2013

Abstract

The present study was aimed at examining thetrend of materials used for decoration of pulpits atchurches on the Thanksgiving Day and the frequency oftheir usage as well as colors by region. For this aim, aresearch was conducted by personal visits to churcheslocated in 8 regions including Seoul, Incheon, Daejeon,Gyeonggi-do, Chungnam-do, Jeonbuk-do, Gyeongnamdoand Gangwon-do in Korea. To find the frequency ofmaterials used, they were divided into cut-flower, cut-foliage,cut-branch, fruit, vegetables and subplant materials.As for cut-flower, it was found that 18 kinds were used fordecoration besides small flowered chrysanthemumswhich were used prevalently at 32 churches (80%). Itwas particularly noted that 5 churches surveyed in Gyeonggiand Gyeongnam areas used the flower exclusively(100%). In case of cut-foliage, Aspidistra elatior Blumewas used most frequently as support material at 15churches (37.5%) across the country while other specieswere also employed, less frequently though, showing thatvarious materials are utilized for decoration. It was foundthat Chamaecyparis obtusa, instead of Aspidistra elatiorBlume, was used in Gyeonggi-do and Gangwon-doareas. Besides, a good variety of cut-branches producedin November were used too, with Nandina domesticaTHUNB vastly at 21 churches (25.5%) across the country.The fruit and vegetables harvested in autumn turnedout to be the items decorating churches on the ThanksgivingDay more than any other species as they seem tobe befitting to the seasonal event. Diospyros kaki, among others, was mostly used for decoration (100%), togetherwith other species like apple and pear. A good variety ofmaterials and many sorts of subplant materials were alsoutilized for decoration. With regard to the trend of colorpreference, the season could be sensed with tint, toneand shade of autumn leaves. At all 40 churches (100%)in 8 areas, pulpits were decorated with red, yellow andgreen fruit that stand in best harmony with color of cutbranchfruit. Thick yellow was the leading color used fordecoration at 39 churches (97.5%) as it fits well with redand yellow cut-branch fruit. In contrast, however, bluishgreen, blue and indigo were scarcely used as they mightdeem to be negative to the sense of autumn. From the surveyof the trend in decoration of churches by region, itbecame obvious that fruit and vegetables were used in versatileways for decoration in the forms of cut-flowers andcut-branches that could enrich decoration more abundantly.

본 연구는 추수감사절에 지역별로 교회 강단장식에 사용된 표현 소재의 사용빈도와 장식에 사용되는 색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울, 인천, 대전, 경기도, 충남, 전북, 경남, 강원도의 8지역의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하였다. 소재의 사용빈도는 절화류, 절엽류, 절지류, 과일 및 채소류, 부소재류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절화류의 경우 소국외 18종류를 사용하여 장식하였는데 이중 소국이 32곳(80%)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특히 경기도와 경남 지역은 5곳(100%) 모든 교회에서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절엽류의 경우 엽란이 뒷받침 소재로서 전국적으로 15곳(37.5%)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었고, 다른 품종은 전체적으로 사용빈도는 적지만 다양한 소재를 장식에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와 강원지역에서는 엽란 대신 편백을 사용하였다. 11월에 생산되는 열매의 절지류가 다양하게 많이 활용되고 있었는데, 그중 남천이 전국적으로 21곳(25.5%)에서 활용되어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었다. 추수감사절에 맞게 가을에 수확한 과일 및 채소류가 가장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었는데, 그 중 감(Diospyros kaki)의 사용빈도가 가장 높았고(100%) 사과, 배등 매우 다양한 소재를 장식에 활용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충남에서 가장 다양한 36종류를 사용하였고 강원도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옥수수를 많이 사용하였다. 색채 선호 경향을 보면 가을철 잎이 가지는 색의 3속성을 달리하여 계절의 감각을 표현하였으며 절지류 열매의 색채와 어울리는 빨강, 노랑, 녹색이 8지역 모두 40곳(100%)으로 높은 사용빈도를 나타냈으며, 주황이 39곳(97.5%)으로 빨강과 노랑의 절지류 열매에 어울리는 장식 색으로 많이 활용되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청록, 파랑, 남색의 사용빈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가을에 주는 느낌과 대조되는 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별 교회 장식의 소재별 선호 경향을 보면 절화류와 절엽류 등을 사용하여 장식을 보다 풍성하게 도와줄 수 있는 과일 및 채소류의 소재가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08. F13-21.pdf428.0KB

서 언

 산업의 발전에 따른 도시 건물의 증가로 인하여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실내공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하여 실내공간의 장식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실내장식은 건물과 건물 공간의 얼굴과 같아서 식물과 각종 소재들을 이용하여 장식한 실내공간은 생활하는 사람들과 방문자들에게 즐거움과 건물자체의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고 마음에 편안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실내공간의 환경변화를 꾀하여 한층 더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다(Lee 2005). 특히 종교적 의미의 건물은 다른 건물과 달리 심리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요하기 때문에 옛부터 건물의 주위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 장식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장식을 하여 왔다. 장식디자인은 오랜 역사를 갖고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왔고(Son 1983), 자연환경과 민족성, 역사적 배경, 풍습, 종교 등에 영향을 받았으며(Heo et al. 2006; Park 2003) 특히 교회의 실내 및 재단 장식은 성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비록 절화나 식물을 이용하여 장식하지는 않았지만 출애굽기 25장에서 하나님께서 교회 꽃 장식을 허락하심을 알 수 있으며, 성전 장식이나 희생 제물인 봉헌의 의미로 그 역할을 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인쇄술이 발명되기 전 성서구절과 함께 복음적 메시지에 합당한 의미의 꽃을 삽화로 장식하여 성서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Harmony Book 1996).

 교회의 꽃 장식은 신도들로 하여금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기도이며 일반 꽃 작품과 달리 하느님에 대한 깊은 믿음과 영성이 담겨 있어야 하며(Jang et al. 2007) 예배의 의미를 더 깊이 깨닫게 하고 성경말씀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을 묵상하도록 해주는 중요한 매체가 되고 있다(Jeong 2006). 그러므로 교회 꽃 장식은 지은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 인간과의관계 회복을 위해 드려졌던 화제의 향을 하나님께서 흠향하신 것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Kim 2003).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여 많은 종류의 소재를 장식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교회 꽃 장식에서는 일반 꽃장식 보다 많은 소재를 활용하여 장식에 사용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재의 선택에 있어서 식물이 갖는 성서에서의 상징적 의미와 색채의 종교적 상징의미가 그 절기에 부합되도록 선택하여 장식하여야 한다(Jang et al. 2007). 기독교 초창기에는 산이나 들에 있는 소재를 꺾어서 병에 담아 소박하게 예배를 준비하였으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디자인의 이론에 입각하여 절기별 예전색을 맞춰가며 교회 꽃장식이 발전되어 왔다.

 추수감사절은 교회 주요 절기 중 하나로 지켜지고 있으며 1621년 영국의 청교도인들이 미국으로 이주 후 최초로 농작물을 재배하여 추수한 수확물을 하나님께 감사드렸던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서 지난 1년의 수확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의미가 담겨있는 기념일이다. 한국에서는 기독교 전례 이후 교단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인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여 11월 셋째 주 일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다(Sin 1996).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지역별 교회의 추수감사절 꽃 장식의 표현재료 및 색채를 구명하고자 하였으며 앞으로 추수감사절에 사용될 디자인과 소재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고자 수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지역별 추수감사절 교회 장식 경향과 장식 소재에 관해 알아보고자 2010년 11월과 2011년 11월 2년간의 추수감사절에 전국 8지역별 5개소의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하였다(Table 1). 각 지역은 서울, 경기도, 인천, 대전, 충남, 전북, 경남, 강원도의 8지역을 선정하였다. 장식 작품들은 작품에 사용되어진 표현재료 및 색채 등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으며 지역별 표현재료 및 색채의 사용빈도를 조사 분석하였다. 표현재료 소재는 절화류, 절엽류, 절지류, 과일 및 채소류, 부소재류로 분류하였다(Kim et al. 2010). 지역별 교회의 명칭은 모두 익명으로 처리하였으며 자료 분석은 빈도 분포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Table 1. The number of church survyed for floral works during the season of Thanksgiving day by regional provinces of Korea.

결과 및 고찰

 추수감사절에 교회 강단 장식소재로 사용된 절화류, 절지류, 절엽류, 채소 및 과일류 그리고 부소재류로 나누어 지역별 소재활용도를 분석한 결과 절화류는 Table 2와 같다. 절화류의 경우 소국등 18종류의 화재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전체 조사 대상 교회 40곳 중 32곳(80%)에서 소국을 사용하여 추수감사절 절화 장식소재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와 경남지역은 조사한 전체 교회에서 소국(5곳, 100%)을 이용하여 장식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서울, 대전, 전북, 강원지역에서도 각기 4곳(80%)에서 사용을 하였으며 기타 지역에서도 3곳(60%)에서 사용하여 다른 화재에 비하여 월등히 많이 사용하여 장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꽃양 배추와 해바라기가 전국적으로 24곳(60%)과 21곳(52.5%)으로 비교적 많이 사용하여 장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꽃양배추의 경우는 경남이나 강원지역의 경우 각기 4곳(80%)에서 사용하여 많은 교회에서 사용하였으며 기타 지역에서도 2곳(40%) 이상의 교회에서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다른 종류에 비하여 높은 사용빈도를 나타내었다. 해바라기의 경우 경남에서는 4곳(80%)에서 사용하여 많은 사용빈도를 나타났으나 경기도의 경우 해바라기가 단 1곳(20%)으로 타 지역과 비교하여 이용도가 특히 낮았다. 거베라의 경우 서울, 인천, 경남지역의 경우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였으나 특히 경기, 충남 지역에서 1곳에서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맨드라미, 장미의 경우 전국적으로 각각 14곳(35%)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장미의 경우 서울, 대전, 경남지역에서는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여 많은 사용빈도를 보였으나 경기, 충남의 경우 한곳에서도 사용하지 않았다. 맨드라미의 경우 모든 지역의 교회에서 2곳(40%)씩 사용하였으나 경기지역에서는 한곳도 사용하지 않았다. 나리의 경우 오리엔탈이나 나팔나리의 경우 전국적으로 4곳(10%)에서 사용하여 사용빈도가 낮은 것으로 사료되는데 이는 나리의 주 생산시기가 5월에서 6월에 집중이 되었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한편 글라디올러스, 심비디움, 덴파레, 카네이션, 리시안사스 등은 가장 낮은 사용빈도인 1곳(2.5%)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러한 종류 등은 개화시기가 추수감사절과 일치하지 않아 사용빈도가 적은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글라디올러스의 억제재배 수확기가 9~10월이기 때문에 추수감사절인 11월에 소재로 활용하는데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심비디움은 대부분 초겨울인 12월에 개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활용 빈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지역에서 사용 된 절화류는 소국은 4곳(80%), 꽃양배추, 거베라, 장미는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였으며 모두 11가지 품종을 사용하였다. 인천지역은 소국, 꽃양배추, 해바라기, 거베라등이 각각 3곳(60%)에서 사용되었으며 모두 10가지의 품종으로 장식하였다. 대전지역에서는 소국이 4곳(80%), 해바라기와 장미 등은 3곳(60%)에서 사용하였으며 모두 11종류의 절화품종을 사용하였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모든 교회에서 소국을 사용하였으나 꽃양배추 2곳(40%), 해바라기 1곳(20%), 미니장미 1곳(20%), 양란 1곳(20%)에서 사용하여 장식하였는데 장식에 사용된 절화의 종류가 다른 지역에 비하여 4가지 품종으로 적게사용하였음을 알수 있다. 충남지역은 소국, 꽃양배추, 해바라기가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였으며 10가지 품종의 절화를 이용하였다. 전북은 소국 4곳(80%), 꽃양배추 3곳(60%), 해바라기 3곳(60%)에서 장식을 하였으며 모두 9가지의 절화 품종을 이용하였다. 경남의 경우는 소국은 5곳(100%)모두에서 사용하였으며 꽃양배추와 해바라기는 3곳(60%)에서 사용하여 장식을 하였다. 강원도에서는 소국과 꽃양배추를 각각 4곳(80%), 해바라기는 3곳(60%)에서 사용하였으며 모두 9종류의 절화를 사용하여 교회꽃장식을 하였다. 따라서 서울과 대전이 11종류의 절화를 이용하여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는 4가지의 절화류을 이용하여 가장 적은 종류를 이용하여 장식을 하였다. 교회 꽃 장식에 어떤 소재가 활용되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가을에 수확하는 소국은 주된 꽃 보다는 공간을 메우는 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Sin 1996). 본 연구 결과에서도 소국의 사용빈도가 가장 높았는데 경남의 경우는 5곳(100%)이었으며 모든 지역에서도 60%이상 사용되었다. 이는 소국이 주된 장식 꽃으로 활용되기 보다는 filler flower로 이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able 2. Types and frequencies of cut-flower used for floral works during the seasons of Thanksgiving day according to regional provinces of Korea.

 꽃양배추의 경우 소재가 가지고 있는 풍성함과 색감의 다양성이 장식소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여 점차 활발하게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보인다(Sin 1996). 따라서 추수감사절 시기인 11월 말에 수확시기임과 동시에 저렴한 비용으로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기 때문에 꽃양배추를 경기, 대전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60% 이상을 사용하였으며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는 4곳(80%)에서 이용하여 가장 많이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소국, 꽃양배추, 해바라기 등이 추수감사절의 절화류 소재로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추수감사절의 교회강단 장식시 절엽류의 소재활용 조사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절엽류는 엽란외 15종의 소재가 활용되어지고 있었으며 그 중에 생명을 표현하는 엽란의 사용빈도가 15곳(37.5%)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엽란의 사용빈도는 인천, 전북. 경남은 3곳(60%)에서 사용하였으며 서울, 대전, 충남은 2곳(40%)으로 사용빈도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서는 한곳에서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순절을 표현한 식물 소재로서는 수난과 고통을 직설적으로 상징하는 탱자나무가지를 많이 사용하였으나(Jang 2007) 추수감사절에는 생명 및 풍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엽란을 많이 사용하였다. 두 번째로 많은 사용빈도를 보인 편백(12곳, 30%)의 경우 엽란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에서 각각 3곳(60%)에서 사용되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이용도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엽란 대신 편백을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 전북지역에서는 편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전북지역의 경우 엽란을 3곳(60%)에서 사용하여 이를 대신한 것으로 사료된다. 결과적으로 지역에 따라 교회 강단의 공간장식을 엽란이나 편백을 사용한것으로 사료된다.

Table 3. Types and frequencies of cut-foliages used for floral works during the seasons of Thanksgiving day according to regional provinces of Korea.

 조사지역별 절엽류의 활용도를 살펴보면 인천의 경우는 엽란을 주 소재로 사용하여 화기의 공간을 장식하였고, 경기도는 편백을 짧게 잘라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북의 경우에는 다른 절엽류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한 가지 소재인 엽란만을 활용하여 장식하였는데 Form Green 소재로써 엽란이 경제적이면서도 여백의 공간을 풍성하게 살려주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유칼립투스, 포인세티아, 구즈마니아, 아스파라거스 미리오클라더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고이데스 등은 다른 소재에 비해 전국적으로 1(2.5%)곳에서 사용되어 활용빈도가 매우 낮았다. 이는 추수감사절 시기에 절엽류의 생산이 다른 계절에 비하여 비교적 적고 추수감사절에 사용되어진 대부분의 소재들이 온실에서 재배가 되어지기 때문에 장식소재로서 비교적 적게 사용되지만 대체로 쉽게 생산이 가능한 열매가 있는 절지류를 많이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절엽류를 활용하지 않아도 공간 장식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절지류를 사용하여 교회강단 장식을 한 조사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절지류는 남천외 9종류를 활용하여 장식하였으며 그 중 남천 21곳(52.5%), 피라칸다 18곳(45%), 말채 15곳(37.5%), 꽈리 13곳(32.5%), 청미래덩굴 12곳(30%) 등의 순서로 많이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은 조사대상 전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반면 풍선초, 노랑혹가지, 삼지닥 등은 전국에서 1~2곳에서 사용되어 활용도가 아주 낮았다. 특히 삼지닥, 노랑혹가지는 경기도와 경남지역에서만 각각 사용되었다. 절지류의 지역별 사용 특성은 서울의 경우 피라칸다 3곳(60%), 남천 2곳(40%)에서 사용하였으며 말채, 꽈리, 청미래덩굴, 찔레 등은 각각 1곳(20%)으로 사용빈도가 낮았으며 사용되어진 절지류의 품종은 모두 6종류이었다. 인천의 경우 남천은 3곳(60%), 피라칸다와 찔레는 각각 2곳(40%)에서 사용하였으며 말채, 꽈리 등은 각각 1곳(20%)으로 사용빈도가 낮았으며 사용되어진 절지류의 품종은 모두 5종류이었다. 대전의 경우 남천 3곳(60%), 피라칸다 3곳(60%), 청미래덩굴 3곳(60%), 찔레 3곳(60%)에서 사용하였으며 말채는 2곳(40%)에서 사용하였으며, 꽈리, 노박덩굴 등은 각각 1곳(20%)으로서 사용 빈도가 적었다. 경기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꽈리의 사용빈도가 많은 3곳(60%)이었으며 남천, 피라칸다, 말채, 청미래덩굴 등은 각각 2곳(40%)에서 사용하여 장식을 하였다. 또한 찔레, 풍선초, 삼지닥 등은 각각 1곳(20%)에서 사용하였으며 8종류의 절지류 사용하여 장식을 하였다. 충남은 남천, 말채 을 각각 2곳(40%)에서 이용하였으며 피라칸다, 꽈리, 청미래덩굴, 노박덩굴 등은 각각 1곳(20%)에서 이용하여 강단 장식을 하였다. 전북의 경우 남천은 3곳(60%), 피라칸다,말채, 꽈리, 청미래덩굴은 각각 2곳(40%)에서 사용하였으며 찔레, 노박덩굴 등은 각각 1곳(20%)으로 사용빈도가 낮았으며 사용되어진 절지류의 품종은 모두 7종류이었다. 경남의 경우 남천 4곳(80%), 피라칸다 3곳(60%), 말채 3곳(60%), 꽈리, 청미래덩굴, 노박덩굴 등은 각각 2곳(40%)에서 사용하였으며 찔레, 노랑흑가지는 각각 1곳(20%)에서 사용하여 사용 빈도가 적었다.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은 노랑흑가지를 사용하였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남천, 피라칸다, 말채, 꽈리, 청미래덩굴 등 각각 2곳(40%)에서 사용하였으며 찔레, 노박덩굴, 풍선초 등은 각각 1곳(20%)으로서 사용 빈도가 적었다. 남천은 추수감사절 이 시기에 특유의 아름다운 잎과 열매때문에 모든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사료되며 특히 경남, 인천, 전북, 대전지역에서 각각 4(80%) ~ 3(60%)곳에서 활용된 것으로 보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모든 지역의 교회에서 사용하였다. 다른 소재류에 비하여 절지류의 종류가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11월 하순경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재의 선택 폭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여겨지며 추수감사절에는 대부분 붉거나 노란 열매류의 색깔을 가진 절지류를 선택하여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able 4. Types and frequencices of cut-stems used for floral works during the seasons of Thanksgiving day according to regional provinces of Korea.

 추수감사절에 교회 강단 장식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과일 및 채소류는 감, 사과, 배 등 36종으로 다양한 종류와 색채가 풍부하게 사용되었다(Table 5). 서울지역에서는 감, 사과, 배, 무 등은 5곳(100%) 전체에서 사용하였으며 호박과 파인애플은 각각 4곳(80%), 귤과 바나나는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였다. 서울지역에서는 모두 26종류를 사용하여 강단을 장식하였다. 인천지역은 감, 사과, 배 등은 각각 5곳(50%), 귤은 4곳(80%), 호박, 조, 수수, 옥수수 등은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여, 교회 강단장식을 하여 대체로 많이 사용한 종류임을 알 수 있다. 대전은 감, 사과, 배 등은 각각 5곳(100%)에서 호박, 무 등은 각각 4곳(80%)에서 귤, 바나나, 배추, 옥수수 등은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여 강단을 장식하였다. 경기도의 경우 감, 사과, 배 등은 각각 5곳(100%), 호박, 조 등은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충남은 감, 사과, 배 등은 각각 5곳(100%)에서 호박, 귤, 바나나, 무, 수수, 조롱박 등은 각각 3곳(60%)에서 교회강단장식을 하였다. 특히 충남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장식종류가 가장 많은 36품종으로 장식을 하여 가장 화려함을 표현하였다. 전북은 감과 사과가 각각 5곳(100%)으로 가장 많은 교회에서 사용하였으며 배는 4곳(80%), 귤과 단호박은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여 강단을 장식하였다. 경남은 감, 사과, 배등이 각각 5곳(100%)의 교회에서 사용하였으며 호박, 바나나, 조, 조롱박 등은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강원도에서는 감과 배를 각각 5곳(100%)에서 사용하였으며 사과, 귤, 옥수수 등은 각각 4곳(80%)에서, 호박, 조, 배추, 단호박, 고구마, 조롱박 등은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였다. 강원도 지역은 지역 특성상 다른 지역과 달리 옥수수(80%)와 고구마(60%)를 많이 사용하여 장식함을 알 수가 있었다. 특히 감(Diospyros kaki)은 모든 지역의 교회 40곳(100%)에서 모두사용하였고 사과, 배의 경우에도 39곳(97.5%)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아 많은 교회에서 결실의 상징물로 활용한 것을 알 수 있다. 호박의 경우에는 모든 지역에서 2곳(40%) 이상의 교회에서 사용빈도를 나타냈으며 그 중 서울과 대전에서는 4곳(80%)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귤이나 바나나의 경우도 전국적으로 각각 24곳(60%)과 20곳(50%)에서 사용하여 장식하였으며 전국적으로 고르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의 교회에서 장식소재로 많이 활용한 소재류는 추수감사절에 수확시기인 소재류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양파, 오이 등은 충남 지역의 1군데에서만 사용되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확시기가 가을이 아닌 여름철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처럼 추수감사절에는 다른 소재들 보다 과일 및 채소류를 다양하게 이용하는 것은 1621년 영국의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 후 최초로 수확한 수확물을 하나님께 감사드렸던 날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사순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고통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탱자가시, 소철, 숱, 선인장, 모래 등으로 피흘림의 상징이나 광야을 상징하는 소재를 사용(Jang et al. 2007)하여 화려함을 표현하지 않았으나 추수감사절은 화려함과 풍요롭게 강단을 장식하였다.

Table 5. Types and frequencies of fruits and vegetables used for floral works during the seasons of Thanksgiving day according to regional provinces of Korea.

 부소재류는 바구니, 낙엽 등 14종류를 활용하여 추수감사절 교회 강단장식을 하였는데 그 중 바구니와 억새가 전국적으로 각각 14곳(35%)으로 가장 많은 사용 빈도를 나타냈으며 바구니는 모든 지역에서 1곳(20%) 이상 사용하였다(Table 6). 다음으로 보리와 소쿠리가 전국적으로 각각 9곳(22.5%)에서 사용되어졌는데 이는 다양한 부소재를 활용해 장식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고비용품목인 절화류와 절엽류 등의 활용이 낮아졌다. 또한 경남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억새를 활용하여 가을 및 추수감사절의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하였다. 특히 충남, 전북지역에서는 각각 3곳(60%)에서 억새를 사용하여 추수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사료된다. 충남과 경남지역에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부소재류를 각각 11종류와 10종류를 사용하여 대전지역의 4종류에 비하여 다양하게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Table 6. Types and frequencies of non-plant materials used for floral works during the seasons of Thanksgiving day according to regional provinces of Korea.

 이와 같이 추수감사절에 절화류 소재보다 녹색소재의 절엽류와 절지류를 다양하게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또한 열매가 주가 되는 절기이므로 과일 및 채소류의 사용이 다른 소재보다 매우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교회절기 중 부활절, 성탄절 등의 12개의 절기보다 추수감사절이 화재의 사용이나 사순절의 광야의 단식을 표현하는(Jang et al. 2007) 모래 등의 사용이 없거나 비교적 적은 것으로 사료되지만 과일 및 채소류와 절지류의 사용빈도는 다소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추수감사절 강단장식의 색채를 지역별로 조사하였으며, 강단장식의 색상은 먼셀 색체계의 빨강(Red), 주황(Yellow Red), 노랑(Yellow), 연두(Green Yellow), 초록(Green), 청록(Blue Green), 파랑(Blue), 남색(Purple Blue), 보라(Purple), 자주(Red Purple) 등 10색상(Moon, 2002)을 기본으로 하여 주된 색상을 조사 분석하였다. 교회강단 장식시 색채가 상징하는 의미는 Table 7과 같다. 교회 강단 장식시 예수의 고난을 표현하기 위하여 성혈과 순교를 상징하는 빨강색(Red)과 하나님의 신성함과 믿음의 상징을 표현하는 노랑(Yellow), 믿음, 생명과 희망을 표현하는 초록(Green)이 모든 지역의 교회에서 모두(100%) 사용을 하였다(Table 8).

Table 7. Color symbolism of the decorative materials used in Korean churches

Table 8. Frequencies of flower colors used for decoration in Korean churches.

 따뜻함과 저녁 노을빛을 연상시키는 주황색(Yellow Red)은 인천지역 한 교회 외에 모든 교회 39곳(97.5%)에서 강단장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주색(Red Purple)의 소재를 사용하여 강단장식을 한 교회는 서울과 인천의 경우 5곳(100%)이었으며 인천, 경남, 강원의 경우에는 각각 4곳(80%)에서 사용하였으며 기타 지역에서는 3곳(60%)씩 사용하여 전국적으로 고루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수난, 고통, 금식, 회계 등을 상징하는 보라색(Purple)으로 경기, 전북과 경남 등에서는 각각 4곳(80%)에서 사용하였으며 서울과 충남, 강원 등에서는 각각 3곳(60%)에서 사용하였다. 인천과 대전에서는 각기 2곳(40%)의 교회에서만 보라색을 사용하여 다른 지역에 비하여 적게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연두색(Green Yellow)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만 3곳(60%)에서 사용하여 장식을 하였으며 기타 모든 지역에서는 각각 2곳(40%)의 교회에서 장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추수감사절 교회의 강단 장식시 가을철 소재가 가지고 있는 색의 3속성을 달리하여 계절의 감각을 표현할 수 있다. 추수감사절에 사용된 소재는 대부분이 노랑이나 빨강을 상징하는 감(100%), 사과(100%), 배(100%) 등을 사용하여 장식되었으며 녹색으로는 엽란이나 편백, 사철나무 등을 사용하여 장식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추수감사절에 강단장식에는 피와 불, 기독교의 열정 등을 상징하는 빨강색과 노란색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생활과 소망, 번영을 상징하는 녹색이 교회별 주된 색으로 사용되고 있었다(fig 1).

Fig. 1. Examples of decoration for Thanksgiving day in Namseoul Nazarene Church.

 빨강, 노랑, 초록이 주된 장식색인 반면에 청록, 파랑, 남색의 사용빈도는 매우 낮았다. 이와 같이 추수감사절에 사용되어지는 색채는 녹색소재의 절엽류와 어울리는 붉은색과 주황색, 노랑색이 강조색으로 활용되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훼장식은 장소나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색깔이 다양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부케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연한 색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Choi et al. 2012) 추수감사절 강단에는 빨강색, 노란색, 녹색 등 아주 비비드나 스트롱 색조를 가지고 장식하는것으로 조사되었다.

 화훼장식과 같은 시각 매체를 통한 색체 커뮤니케이션에는 인상력을 높이는 배색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Choi 1985; Wang et al. 2008). 초대 교회에서는 예배와 관련하여 색채상징을 사용하지 않다가 12세기 교황 이노센트 3세에 의해 최초로 백색, 적색, 녹색, 흑색, 보라색을 전통색으로 규정하였다(Park 2002). 교회의 절기에 따라 쓰이는 기독교 전통의 색은 강단화의 색상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Lee 1997). 따라서 앞으로 추수감사절 꽃꽂이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야생화나 열매를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며 신도들에게 쉽고 명확하게 절기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강단장식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과일 및 채소를 단순하게 강단에 쌓아 올려놓은 교회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절지류에 매달아 장식하거나 부소재류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디자인요소로 사용하는 장식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절기에 따른 작품의 표현이 작가 개인의 의도가 아닌 교회력에 따른 절기별 색상 및 표현을 끊임없이 연구하여 발전해야 할 것이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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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ar of Launching :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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