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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언
• 재료 및 방법
• 결과 및 고찰
• 재배상 유의점
• 유용성

서 언

 호접란은 꽃이 나비를 닮은 모습으로 우아하고 화려하며 꽃 수명이 길어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른 난초류와 비교하여 유묘에서 개화까지 생육기간이 짧으며, 인위적인 개화조절이 가능해 농가소득이 높은 고부가가치의 유망화훼라고 할 수 있다(Christenson, 2001; Freed, 1980). 국내에서의 호접란 육종은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연구기관과 개인 육종가들이 품종등록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Been et al., 2007, 2008, 2010, 2011; Been and Kim, 2003; Lee et al., 2006a, 2006b). 현재 한국의 화훼경매장에서는 대륜이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미니타입의 호접란의 인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핑크 미니계 품종 중 ‘만천홍(Queen beer)’이 가장 선호되는 품종인데 진한 밝은 핑크색으로 화려하여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핑크미니 계로는‘웨딩 프로메이드(Wedding Promade)’ 라는 품종이며 이 품종은 연한 핑크계이면서 재배가 용이하고 화수도 많고 무엇보다도 꽃 수명이 길어 상인들과 유통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 같은 시장에서는 다양하고 특이한 미니 품종들이 상당히 많이 소비되고 있는 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소비자층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화색의 품종육성과 보급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존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외국품종인 ‘만천홍’과 ‘웨딩 프로메이드’를 대체할 새로운 핑크미니계 품종육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화수가 많고 화형이 우수하며 화경과 꽃이 단단하고 꽃 수명이 긴 핑크미니계 신품종을 육성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2001년 1월에 핑크 미니 다화성계 품종 육성을 위해 ‘Banya Nabi’를 모본으로 ‘Pink Gem Stripe’를 부본으로 인공교배를 실시하였으며 2001년 5월 종자 꼬투리를 수확한 뒤 무균 파종하여 기내에서 종묘를 배양하였다. 2003년 3월부터 기내묘를 순화시킨 뒤 온실에서 재배하면서 영양생장특성을 조사하였다. 2004년 12월부터 교잡후대에서 첫 꽃이 피기 시작하였고 8개의 우수개체를 1차 선발하였다. 우선 화색과 화형이 우수한 것으로 1차 선발하였고 1차 선발한 8개체는 화경배양을 이용하여 증식하였다. 2006년 개화기에 꽃 배열과 생육속도, 병충해 저항성정도, 재배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3개체를 2차 선발하였다(Fig. 1). 그리고 2007-2008년도 개화기에 1, 2차 특성조사를 거쳐 최종 2계통을 선발하였으며 2009년도 연구직 공무원과 호접란 재배농가를 초청한 품평회를 거쳐 시장성이 우수한 1계통이 최종 선발되었으며(01-MLP-77)이 계통은 조직배양을 통해서 얻어낸 영양개체(100개체)의 개화에서도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 개체는 안정성, 균일성에 대한 재현성 그리고 주년 생산성에서도 품종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를받았다. 그 결과 기호성이 좋고, 화색 및 화형 등 품질이 우수하고 조기개화성으로 시장성도 좋다고 판단되어 ‘리틀핑크스타’라고 명명하였고 품종등록을 완료하였다.

Fig. 1. Pedigree diagram of a new Phalaenopsis cultivar ‘Little Pink Star’.

결과 및 고찰

 ‘리틀핑크스타’는 식물체 크기는 작은 편이며 엽색은 진한 녹색이며 수평에 가깝고 잎 모양은 선형이며 잎선단은 둔형이다. 잎 윗면의 색상은 진한 녹색이나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이 분포되어 부분적으로 붉은색 부분이 나타난다(Table 1, Fig. 2A). 엽장은 대비품종 ‘리틀스티브’와 비교하여 약간 크나 엽폭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식물의 크기 와 엽장이 크지 않아 상업용 재배시 면적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므로 밀식재배에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화서는 복총상화서이며 길이는 14.6cm로 대조품종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수는 11.0개로 대비품종보다 약간 많은 편이며 생육이 좋을 경우 꽃대가 두 개 올라오는 확률이 높아 이 경우 화수가 더 많아지며 꽃 전체 볼륨감도 커진다(Table 2, Fig. 2B). 꽃 크기는 화장이 4.6cm, 화폭이 4.2cm 정도로 소륜계이며 대비품종보다 약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틀핑크스타’는 대비품종과 마찬가지로 화형이 전체적으로 평평한 구조를 가진 평피기이다(Fig. 2C). 대비품종은 핑크색이 진하며 스트라이프 무늬가 두드러지지는 않는 반면 ‘리틀핑크스타’의 꽃색은 연한 핑크색으로 핑크스트라이프 무늬가 드러나 보인다. 대비품종의 순판의 끝열편 모양이 역삼각형이나 ‘리틀핑크스타’의 경우는 순판의 모양이 타원형이어서 관상미가 돋보인다. 그리고 대비품종은 하나의 화경이 나와 일렬로 배열되는 꽃배열을 가지는 반면 ‘리틀핑크스타’는 화경에서 여러 개의 분지가 나와 전체적으로 불률감이 높아 대비품종에 비해 분화용으로 장식하기에 용이하다고 판단되었다. ‘리틀핑크스타’는 꽃 수명 또한 55일 이상으로 길어 기호도가 높다고 판단되며 핑크미니 계로서 합식 뿐만 아니라 단분형태로 판매해도 시장성이 있다고 사료되었다.

Table 1. Inherent characteristics of ‘Little Pink Star’ and ‘Little Steeve’ for comparison.

Fig. 2. Leaf (A, C) and flowers (B, D) of new Phalaenopsis ‘Little Pink Star’ (A, B) and control ‘Little Steeve’ (C, D).

Table 2. Variable characteristics of ‘Little Pink Star’ and ‘Little Steeve’ for comparison (I).

Table 3. Variable Characteristics of ‘Little Pink Star’ and ‘Little Steeve’ for comparison (II).

재배상 유의점

 지나친 비료시비와 다관수는 잎의 도장을 유도하고 식물이 약해져 병충해 발생가능성이 높고 전체적으로 꽃 수도 적어지고 꽃 수명이 짧아진다. 그러므로 충분한 광이 확보되어야 화수도 많아지고 화경의 분지수가 증가하여 관상가치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유용성

 2011년 12월 20일 종자산업법에 의거 ‘리틀핑크스타’에 대한 품종보호권(품종보호 제3232호)을 획득하였으며 향후 통상실시권을 통해 농가에 보급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