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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언
• 육성 경위
• 주요 특성
• 재배상 유의점
• 유용성

서 언

 국내 안개초는 장미, 국화, 나리, 카네이션 및 거베라에 이어 6번째 절화작목으로 창원, 고성, 남원 및 여수를 중심으로 62.6 ha가 재배되고 있다(MIFAFF, 2011). 주요 품종으로 ‘Bristol Fairy’가 최근까지 많이 재배되었으나, 소화의 일시개화성 부족과 꽃대 줄기의 강도가 약하여 시장 선호도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재배포장에서 역병과 흰가루병 등의 병해 발생도 심각하여 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하여 현재는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Park et al., 2003). 그래서 안개초 주 재배지역에서는 도입품종인 ‘Inbal’, ‘Casiopeia’, ‘White Fire’ 및 ‘Mirabella’ 등을 재배하여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안개초는 2004년 국제신품종보호연맹(UPOV)의 보호작목으로 지정되어 도입품종 재배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재배농가의 종묘비 부담이 커져 기호도 높은 국내 육성품종의 개발과 보급이 매우 시급히 요구된다. 그러나 안개초 원예종은 결실이 되지 않아 교잡에 의한 육종이 불가능하기(Shillo, 1985; Zuker et al., 1997) 때문에 재배포장에서 유용한 변이체를 선발 육성하는 방법이 이용되고있다(Sakamoto, 1994).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안개초 신품종 육성을 위해 돌연변이원 처리, 캘러스를 통한 조직배양(Cheong et al., 2004) 및 아조변이체 선발 등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 1999년 ‘Bristol Fairy’ 재배포장에서 결실되는 아조변이체 ‘Gyp99’를 선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결실계통으로부터 여러 세대를 진전시켜 선발육종방법을 통해 내서성이 강하여 기형화 발생이 없는 ‘Yeowon’, 일시개화성이 우수하고 흰가루병에 강한 ‘Shine’(Cheong et al., 2010), 화경이 강하고 밝은 화색의 ‘Double Shine’ (Cheong et al., 2012) 등 백색 품종과 분홍 화색의 ‘Pink Fairy’, 'Dream Pink’ (Cheong et al., 2011)를 육성하여 신품종으로 등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백색 겹꽃으로 소화가 크고 줄기의 끈적임이 없으며, 화경이 단단하고 일시개화성이 우수한 ‘Happy Dream’을 육성하였기에 그 경위와 주요특성을 보고하고자 한다.

육성 경위

 1999년 ‘Bristol Fairy’ 유래의 결실되는 아조변이체 ‘Gyp99’ 계통을 선발하였고, 이 계통의 실생 개체 중에 특성이 우수한 ‘Gyp06-31’ 계통의 방임수분 결과 39개의 실생계통을 획득하였다. 이 중 백색 겹꽃으로 소화가 크고 줄기의 끈적임이 없으며, 화경이 단단하고 일시개화성이 우수한 ‘08-21’ 계통을 선발하여 ‘Gyp08-42’로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2009~2010년 2년에 걸쳐 국립종자원 신품종 심사를 위한 안개초 특성조사 요령에 의거하여 식물체 고유특성과 개화 및 소화특성을 검정한 결과 우수성이 인정되어 농촌진흥청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Happy Dream’으로 명명하였다(Table 1).

Table 1. Pedigree diagram of Gypsophila paniculata ‘Happy Dream’.

주요 특성

 ‘Happy Dream’의 개화습성은 적심에서 개화까지의 기간이 긴 만생종이고, 초형은 중간형, 소화는 백색 겹꽃(RHS NN155-D)이었다(Fig. 1A). 줄기의 색깔은 연녹색(RHS YG 144-A)을 띠고 잎 모양은 피침형이며, 꽃잎 모양은 주걱형, 꽃잎 끝 모양은 약간 둥근형, 꽃받침 모양은 컵형이었다(Table 2 and Fig. 1C). ‘Happy Dream’과 대조품종인 ‘Bristol Fairy’ 삽아묘를 2009년 5월 15일 정식, 6월 10일 적심하여 국립종자원 안개초 특성조사 요령에 의거하여 특성검정을 실시한 결과, ‘Happy Dream’의 개화는 ‘Bristol Fairy’보다 26일 정도 늦었으며, 마디수는 적었으나 절간장이 길어 화경장이 28 cm 더 길었다. 측지 발생수는 두 품종이 유사하였고, 줄기는 ‘Happy Dream’이 1.4 mm 더 굵었고 분지각은 작았다(Table 3 and Fig. 1C). ‘Happy Dream’의 엽장은 대조품종 ‘Bristol Fairy’ 보다 짧고 엽폭은 더 넓었으며, 소화폭은 1.7 mm 더 넓었고 꽃잎수도 20개 정도 더 많았다. ‘Happy Dream’의 암술수는 2.4개로 2개 이상이었고, 수술은 수술 원기의 겹꽃화로 인해 퇴화되어 발생되지 않았으며(Sakamoto, 1994), 암술의 길이는 대조품종 ‘Bristol Fairy’보다 길었다(Table 4). ‘Bristol Fairy’는 역병, 흰가루병 및 충해에 약한 반면, ‘Happy Dream’은 흰가루병에 강하고 역병과 충해에도 상당히 강한 경향이었다(Table 5).

Fig. 1. Inflorescence (A) of Gypsophila paniculata ‘Happy Dream’, and the comparison of florets (B), and branching angle and stem diameter (C) between ‘Happy Dream’ (left) and ‘Bristol Fairy’ (right, the control cultivar).

Table 2.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Gypsophila paniculata ‘Happy Dream’ as compared to ‘Bristol Fairy’.

Table 3. Phenotypic characteristics of Gypsophila paniculata ‘Happy Dream’ examined on the flowering date in a summer cultivation after transplanting rooted cuttings on May 15.

Table 4. Characteristics of leaf growth and floret of Gypsophila paniculata ‘Happy Dream’ examined on the date of flowering in summer cultivation after transplanting rooted cuttings on May 15.

Table 5. Diseases and pests incidence of Gypsophila paniculata ‘Happy Dream’ as compared to ‘Bristol Fairy’.

재배상 유의점

 ‘Happy Dream’은 만생종으로 일시 개화를 위해서는 일사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재배포장 선정이 중요하(Sakamoto, 1994), 절간장이 ‘Bristol Fairy’보다 더 길기 때문에 도장억제를 위해 일교차(DIF)를 작게 관리하고 토양 수분함량을 대조품종인 ‘Bristol Fairy’의 영양 생장기 관수 개시점 -10.0 kPa, 출뢰기후 -79.4 kPa보다 낮게 관리해야 한다(Cheong et al., 2001; Hosoya and Miura, 1995).

유용성

 종자산업법에 의거 2011년 1월 3일 본 품종에 대한 품종 보호권을 출원(품종보호출원번호: 출원2011-18, 품종명칭출원번호: 명칭2011-21)하였고, 2011년 재배심사를 실시하여 종자산업법 제55조에 의해 2012년 2월 7일 신품종 ‘Happy Dream’이 최종등록(품종번호: 제3850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