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_화색의_황색_폼폰형_절화용_스프레이국화_‘옐로우캡’_육성.pdf646.8KB

서 언

 국화는 2010년 재배면적이 583 ha로 국내 절화류 중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며, 생산액은 773억원으로 장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작물이다. 또한 화훼 전체 재배면적 및 생산액의 약 10%를 차지하고, 절화류 재배면적 및 생산액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주요 화훼작물 이다(MFAFF, 2011). 현재 국내에는 400품종 이상의 국화가 재배되고 있고 연간 50~100여 품종이 도입되고 있으나 이 중 3% 정도만 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대부분 5년 후에는 대부분 도태될 정도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고 기호도 변화도 빠르다. 농업중에서 화훼산업은 소득이 비교적 탄력적이어서 세계경제성장과 더불어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시장규모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 속에 국내 화훼산업도 생산과 수출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화 수출은 1990년 1천불에서 2004년 9,270천불로 최고에 달했다가 2007년 5,926천불로 감소한 이후 다시 회복되어 2010년 13,802천불로 급속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 Baekma, Pink pride(Lim et al., 2007a) 등 국내 육성품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육성품종의 수출도 점차 증가되어 2010년 약 450만불로 전체 국화 수출액의 32%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국제 경쟁력 있는 다양한 화형, 화색의 국산품종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국화 품종육성은 1995년 첫 품종개발 이후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비롯한 7개 연구기관에서 아네모네 형의 ‘Ilweol’(Shin et al., 2005), ‘Brown ND’(Kim et al., 2010)와 홑꽃 화형의 ‘Cherry Blossom’(Lim et al., 2008), ‘Hwiparam’(Pak et al., 2009), ‘Golden Eye’(Hwang et al., 2009), ‘Pinky’(Hwang et al., 2008), 폼폰형의 ‘Pink PangPang’(Lim et al., 2007b), ‘SunnyPangPang’(Lim et al., 2007c) 등 211품종이 개발되었다. 현재 이들 품종과 민간 육종가들이 육성한 품종들 이 시장에서 거래되고는 있으나 국내 육성품종이 외국품종에 비해 화형, 화색 등이 아직 단순한 편이어서 좀 더 다양한 화색과 화형을 지닌 품종육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시장 기호성이 좋고 재배자들의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폼폰형의 황색 품종을 개발하여 재배농가들의 화색 선택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Yellow Cap’을 육성하기 위하여 2001년부터 유전자원을 수집하였으며, 2005년 10월에 화형이 안정된 황색 폼폰형인 ‘Chacha’를 모본, 선명한 황색 폼폰형에 착화수가 많은 ‘Focus’를 부본으로 인공교배를 실시하였다. 채종 즉시 종자를 벤레이트수화제 1,000배액에 소독하여 패트리디쉬에 파종한 후 25℃ 전후의 배양실에 넣어두었다가 약 1주일 후에 발아된 유묘를 원예상토(코코피트, 펄라이트, 훈탄, 버미큘라이트 등이 일정비율로 혼합된 플러그용 무비상토)와 펄라이트 1호를 1:1의 비율로 채운 플러그 트레이(200공)에 옮겨심고 1개월 정도 육묘하여 화훼연구소 온실내의 토양에 재식주수를 150주/3.3 m² 로 정식하였다. 재배방법은 정식 후 25W 삼파장 전구를 설치(2 ×2 m 간격)하여 심야 4시간(22:00~02:00)동안 전등조명하였고 무적심으로 재배하였다. 정식 4주 후 단일처리(12시간 일장)를 하였으며, 농촌진흥청 표준재배법(RDA, 1997)에 준하여 재배하였다. 그 후 개화된 실생계통 중에서 화색이 선명하고 초세와 착화성이 우수한 개체 ‘CF06-287’을 선발하였다. 흰녹병 검정은 야간 최저온도 15℃에 상대습도 90%의 조건에서 엽포자 접종법으로 수행하였으며, 절화수명은 최저온도 12℃ 이상 유지되는 실내에서 조사하였다. 또한 주년생산성(자연, 촉성, 억제 재배)검정을 위하여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농촌진흥청 농사시험 연구조사기준(RDA, 1997)과 국립종자원의 신품종 출원 및 심사를 위한 국화 특성 조사요령에 따라 조사하였다.

결과 및 고찰

육성경위

 2005년 10월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비닐하우스 내에서 황색 폼폰형 ‘Chacha’를 모본, 착화수가 많은 황색 폼폰형 ‘Focus’를 부본으로 인공교배 하여 473개의 종자를 획득하였다. 육묘 후 우수개체 선발을 위한 교잡 1세대를 육성하여 이들 중에 초세가 강하고 화색이 선명하며, 착화성이 우수한 287번째 개체를 선발하여 ‘CF06-287’로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선발한 계통을 삽목에 의해 증식 후 특성검정 포장에 정식하여 2007부터 2009년까지 3회에 걸쳐 변이주 발생여부의 안정성 검정과 품종의 고유특성 변화가 없는 균일성에 대한 연차별 재현성 그리고 주년생산성(촉성, 억제재배)을 검정하고, 품평회와 생산물을 시장에 출하하여 생산자 및 소비자의 기호도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기호성이 좋고 화색과 화형 등 품질이 우수하다고 판단되어 ‘CF06-287’을 ‘경남CS-19호’로 명명하였다. 2009년 12월에 농촌진흥청 농작물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Yellow Cap’으로 명명하였다. 품종의 육성 과정은 Fig. 1과 같다.

Fig. 1. Pedigree diagram of chrysanthemum cultivar, ‘Yellow Cap’.

주요특성

 ‘Yellow Cap’은 10월 하순에 자연 개화하는 폼폰형의 선명한 황색(RHS, YO14A)의 스프레이 국화로서 초장은 108.7 cm정도로 큰 편이며, 꽃 직경은 3.4 cm이고 평균 착화수는 25.1개로 다화성이다(Table 1, 2, Fig. 2). 줄기는 6.3 mm로 굵고 녹색(G137B)이며, 잎자루는 상향이고 꽃자루 길이가 약간 긴 편으로 하계 고온을 거친 후 15℃이하의 저온과 단일 등을 만나면 발생하는 로제트현상 등 생리적 활성저하는 약한 편이다(Table 1). 촉성이나 억제재배시의 개화소요기간은 약 7주 정도로서 대조품종인 ‘Focus’에 비해 1~2일 빠르며, 본당 착화수도 대조품종보다 10~13개 정도 많다(Table 3, 4). 평균 절화수명은 23.2일로 긴 편이며, 기호성 평가도 4.02로 우수하다(Table 5). 또한 흰녹병에도 비교적 강하며, 휴면이 얕아 시설 내에서는 주년 재배가 가능하다.

Table 1. 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of spray chrysanthemum cultivar, ‘Yellow Cap’.

Table 2. Growth and flowering characteristics of chrysanthemum cultivar, ‘Yellow Cap’ as planted on August.

Fig. 2. The flower of new spray chrysanthemum cultivar, ‘Yellow cap’.

Table 3. Growth and flowering characteristics of chrysanthemum cultivar, ‘Yellow Cap’ as planted on March.

Table 4. Growth and flowering characteristics of chrysanthemum cultivar, ‘Yellow Cap’ as planted on February.

Table 5. Resistance to white rust, vase life, and consumer’s preference of spray chrysanthemum cultivar, ‘Yellow Cap’.

재배상 유의점

고품질 재배를 위하여 초기생육이 왕성하도록 비배관리하고 재식밀도는 1,000 m² 에 45,000주를 정식하는것이 좋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생리장해 방지와 화색 등 특성발현을 위하여 한 낮엔 차광막으로 30% 정도 빛을 차광하여 관리하고 환기하여 30℃ 이하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고, 겨울철에는 야간온도를 18℃정도로 관리해 주면 고품질의 절화를 수확할 수 있다.

유용성

 2010년 1월 14일 종자산업법에 의거하여 본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출원(품종보호 출원번호: 출원2010-40, 품종명칭 출원번호: 2010-145)하였고, 2010년에 재배심사를 통과하여 종자산업법 제55조에 의해 2011년 8월 2일 국화 신품종 ‘Yellow Cap’으로 등록(품종보호 제3616호) 되었으며, 2011년 12월 20일 국내 3개 종묘업체에 통상실시권을 처분하여 현재 농가에 보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