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언
생강과(Zingiberaceae)에 속하는 Curcuma속 식물은 열 대 아시아가 주 원산지이고, 세계적으로 약 90여종이 분 포되어 있다(Chapman 1995).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 는 Curcuma alismatifolia 계통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주 원산지인 열대식물이다(Bunya-Atichart et al. 2004; Hagiladi et al. 1997; Roh et al. 2006). 쿠르쿠마는 포 엽이 독특하며 꽃(화서)은 수상화서로 분홍, 적색, 백색, 노랑 등 다양한 색의 화포(bract)로 이루어져 있으며 병 충해에 대한 피해가 적고 개화기간이 길어 화형과 크기 가 서로 다른 약 65종의 품종이 절화, 분화 및 관상식 물로 이용되고 있다(Hagiladi et al. 1997; Roh et al. 2006; Wannakrairot 1997).
쿠르쿠마 품종 중 화경장이 30~60cm로 길며 줄기가 굵 고 단단하며 수명이 길어 절화로의 이용가능한 것으로는 C. alismatifolia ‘Chiangmai Pink’, ‘Tropic Snow’, ‘Chiangmai Dark Pink’, ‘Lady of the Dawn’, ‘Snow White’, ‘Lady Di’ ‘Siam Violet Lily’, C. harmandii ‘Emerald Curcuma’, 그리고 C. sparganifolia ‘Siam Ruby’, C. harmandii ‘Emerald Curcuma’가 있다고 한다(Hwang et al. 2008). 이 중 Curcuma alismatifolia ‘Chiangmai Pink’, ‘Tropic Snow’, ‘Chiangmai Dark Pink’의 화경장은 약 40 ~ 50cm 정 도이고, C. alismatifolia ‘Lady Di’와 ‘Siam Violet Lily’는 화경장이 55cm 이상이어서 절화용으로 가능한 품종이다.
C. alismatifolia의 화서는 분홍색의 상위포엽과 녹색의 하위포엽이 마치 연꽃처럼 생겼으며 사실상 쿠르쿠마의 꽃은 녹색의 하위포엽 내에 존재하며 이들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고 수명도 1 ~ 2일로 매우 짧다. 따라서 쿠르 쿠마 절화의 관상 대상은 실제의 꽃이 아닌 포엽이라 할 수 있다(Hwang et al. 2008). 포엽의 화색과 화형이 독특 하여 인기 있는 화훼작물에는 포인세티아(Castellanos et al. 2006; McAvoy and Bible 1998)와 부겐빌레아(Chang and Chen 2001) 등을 들 수 있다.
꽃은 지나치게 성숙되었거나 너무 미숙할 때 수확하면 관상기간이 매우 짧아지므로(Halevy and Mayak 1981; Nowak and Rudnicki 1990; Rogers 1973; Sacalis 1993) 꽃봉오리의 발육이 알맞은 시기에 수확을 하여야 한다.
절화 장미는 꽃봉오리가 너무 미숙할 때 수확을 하면 꽃목굽음(bent neck)이 많이 발생하여 완전한 개화가 불 가능하며(Lee and Kim 2001), Leucocoryne는 조기 수확 시 꽃이 작아지고 화색이 옅어지며(Elgar et al. 2003), 거베라는 물올림이 되지 않으면 화경굽음이 일어난다 (Abdel-Kader and Rogers 1986). 특히 화경이나 줄기가 한번 굽은 글라디올러스, 오니소갈럼, 금어초 등은 나중 에 물올림이 되더라도 계속 휘어진 상태로 남아 있어서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까지 쿠르쿠마는 근경의 약용 효과 등은 많이 연구되었으나 절화로서의 연 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확후 관리 방법에 대한 연 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꽃의 노화는 에틸렌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Halevy and Mayak 1981; Lee and Lee 1989; Mayak et al. 1977; Nowak and Rudnicki 1990; Sacalis 1993; Salunkhe et al. 1990; Yang and Hoffman 1984).
특히 카네이션은 에틸렌에 노출되면 자기촉매적 에틸렌 합 성에 의해 에틸렌 생성이 급격히 증가되어 꽃이 쉽게 노 화되나(Halevy and Mayak 1981), 에틸렌 수용체와 결합 하여 에틸렌 작용을 억제하는 에틸렌작용 억제제인 silver thiosulfate(STS) 전처리로 에틸렌에 의한 노화 현상을 억제시킬 수 있다(Halevy and Mayak 1981; Lee et al. 1995; Lee and Lee 1989; Sacalis 1993). 그러나 쿠르 쿠마 절화의 노화에 에틸렌이 관여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절화 장미는 수확후 즉시 물올림이 되지 않으면 노화 가 더 빨리 진행된다(Kim and Lee, 2006). 장미는 수확 후 꽃봉오리가 완전하게 개화하기에는 탄수화물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광합성 요구도가 높아지며(Monteiro et al. 2002; Son et al. 1997), 이에 따라 기공이 열려 증 산량이 수분흡수량에 비해 지나치게 많게 되어 수분균형 이 마이너스에 도달하게 되므로 결국 생체중의 감소 및 위조가 일어나게 된다(Slootweg and Meeteren 1991; Son et al. 1997).
따라서 본 실험은 절화 쿠르쿠마의 수확후 절화 품질 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수확시기, STS와 에틸렌 처리 및 수확 후 물올림까지의 시간이 절화의 품질에 미 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재료 및 방법
수확 시기
4월 초, 쿠르쿠마 근경을 베노람수화제(벤레이트티) 500 배액에 30분간 침지하여 소독한 후 대전에 위치한 충남 대학교 유리온실 베드에 20cm 간격으로 정식하여 재배 하였다. 온실 내 온도는 상온으로 유지하였다(최고: 40℃ 최저: 20℃). 적절한 수확시기를 알기 위하여 9월에 C. alismatifolia ‘Chiangmai Pink’와 ‘Chiangmai Dark Pink’ 절화를 개화단계별로 수확하여 실험에 사용하였다. 개화 정도를 3단계로 정하여 1단계는 화포가 벌어지기 시작하 고 소화가 아직 개화되기 직전, 2단계는 화포가 어느 정 도 벌어지고 소화가 1 ~ 2개 개화되는 시기, 3단계는 화 포가 많이 벌어지고 소화가 3 ~ 4개 개화되는 시기로 정 하였다(Fig. 1). 줄기는 35cm로 절단한 뒤 각 처리당 3송 이씩 3반복으로 하여 증류수에 꽂아 항온실(22℃)에 두면 서 노화상태, 절화수명, 생체중 변화 등을 조사하였다. 절 화의 수명 종료일은 포엽이 1/3 가량 위조 및 변색되는 시기로 하였다. 용액(수분) 흡수량은 전날의 용기 +용액 무게에서 당일의 것을 뺀 후 자연증발량을 뺀 값으로 하 였고, 증산량은 용기 +용액 +절화 무게의 일별 감량에서 자연증발량을 뺀 값으로 하였으며, 수분균형은 용액 흡수 량에서 증산량을 뺀 값으로 하였다(Song and Harkema 1995).
STS와 에틸렌 처리
4월에 정식하여 온실에서 재배한 C. alismatifolia ‘Chiangmai Pink’와 ‘Siam Violet Lily’ 2단계의 절화를 9월에 수확하여 실험실로 가져온 후 2mM STS용액에 줄 기 기부를 30분 동안 침지 전처리한 후 줄기를 35cm로 재절단하여 증류수가 담긴 유리병에 꽂고 이 유리병을 다 시 19.7L 용량의 chamber에 넣어 밀봉한 후 주사기로 serum cap을 통해 에틸렌 가스를 주입하여 병 안의 에 틸렌 농도가 0, 7mL • L−1가 되도록 하였다. 한편 절화를 에틸렌 0, 1, 2, 7mL • L−1 농도에 노출하여 에틸렌 반응 을 관찰하였다. Chamber(22℃)에서 24시간 동안 에틸렌 에 노출시킨 후 절화를 꺼내어 증류수에 꽂아 22 ± 1℃ 항온실에 두면서 절화수명, 생체중, 수분균형 등을 조사 하였다. 모든 실험은 처리 당 3송이씩 3반복으로 하여 조 사하였다.1
수확 후 물올림 시간
4월에 정식하여 온실에서 재배한 C. alismatifolia ‘Chiangmai Pink’와 ‘Chiangmai Dark Pink’를 9월에 화 포가 어느 정도 벌어지고 소화가 1 ~ 2개 개화되는 2단계 에서 수확하여, 수확 후 바로 증류수에 침지 또는 30분, 1시간, 2시간을 온실에 방치한 후 증류수에 물올림을 하 였다. 줄기의 길이를 35cm로 재절단을 한 후 22 ± 1℃ 항온실에서 증류수에 꽂아 두면서 절화의 품질과 수명, 생체중, 수분균형 등을 조사하였으며, 실험은 3송이씩 3 반복으로 수행하였다.
결과 및 고찰
수확시기
절화 장미의 수확 적기는 일반적으로 꽃목의 목질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이며(Lee and Kim 2001; Nowak and Rudnicki 1990) 수확시기가 빠르면 봉오리의 개화가 잘 되지 않고 꽃목굽음도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Burdett 1970; Chabbert et al. 1993; Goszczykska and Reid 1985; Parups and Voisey 1976; Zieslin et al. 1978).
쿠르쿠마 ‘Chiangmai Pink’의 경우, 화포가 벌어지기 시 작하는 1단계 상태에서 수확한 절화의 수명은 31.8일, 화 포가 어느 정도 벌어진 2단계는 27.3일, 화포가 완전히 벌어진 3단계에서 수확한 절화는 24.0일로 1단계에서 수 확할 경우 3단계에서 수확한 절화보다 수명이 7.8일 정 도 연장되었다. ‘Chiangmai Dark Pink’의 경우, 절화수 명은 1, 2단계에서 수확하였을 경우 3단계 수확 시보다 수명이 8.3 ~ 11.3일 길어졌다(Table 1). ‘Chiangmai Pink’ 절화의 노화증상은 화색이 약간 하얗게 탈색되어 가면서 화포에 반점이 생기며 결국에는 화포가 완전히 시 들면서 관상가치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화는 2단 계에 비해 3단계에서 매우 빠르게 나타났으며 1단계에 서 수확한 절화는 수명은 오래 유지되었지만 개화가 거 의 진전되지 않아 완전한 개화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Chiangmai Dark Pink’의 경우에는 ‘Chiangmai Pink’의 노화 증상과는 달리 포엽이 변색되며 목부분이 휘는 줄 기굽음 현상을 노화초기에 15% 정도 보이다가 완전히 노 화된 시기에는 88% 정도까지 보였다(자료 미 제시). 쿠 르쿠마 포엽의 갈변은 탄수화물의 부족 때문에 일어나 며 갈변이 일어나기 바로 전에 호흡이 급감하므로 내부 에너지원의 고갈로 인한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Bunya- Atichart et al. 2004). 쿠르쿠마의 줄기굽음에 대한 원인 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절화 거베라에서 발생하는 화경 굽음은 물올림이 되지 않았을 때 일어난다고 한다(Abdel- Kader and Rogers 1986). 특히 화경이나 줄기가 한번 굽은 글라디올러스, 오니소갈럼, 금어초 등은 나중에 물올 림이 되더라도 계속 휘어진 상태로 남아 있어서 절화의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쿠르쿠마 ‘Chiangmai Dark Pink’의 줄기굽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올림이 잘 되지 않는 원인을 파악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절화 쿠르쿠마의 관상가치를 고려하면 1단 계 보다는 2단계에서 수확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생체중과 수분균형은 두 품종 모두 모든 단계에서 감 소되는 경향이었으나 특히 3단계의 경우 감소폭이 컸다 (Fig. 2, 3). 따라서 절화수명과 생체중의 변화를 통해 관 찰된 수확적기는 1, 2단계가 적당한 것으로 판단되나 1 단계의 경우는 개화가 거의 진전되지 않은 상태로 노화 되기 때문에 수확 적기는 2단계라고 판단된다. 너무 미숙 하거나 지나치게 성숙되었을 때 수확하면 절화의 관상기간 이 짧아지므로(Halevy and Mayak 1981; Nowak and Rudnicki 1990; Rogers 1973; Sacalis 1993) 쿠르쿠마 절화 의 적절한 수확시기의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STS와 에틸렌 처리
꽃의 노화는 에틸렌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어, 쿠르쿠마 절화의 노화에도 에틸렌이 관 여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에틸렌 및 STS 전처리를 하 였다.
‘Chiangmai Pink’ 절화는 1, 2mL • L−1의 에틸렌에 노 출시켰을 경우 절화수명이 무처리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자료 미 제시). 7mL • L−1 에틸렌에 24시간 노출시켰을 때 에도 무처리와 통계적으로 유의성은 있었으나 수명이 9.0 일로 무처리의 10.5일과 비교하여 에틸렌에 의한 피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Table 2). 2mM STS 용액에 30분 간 전처리를 한 후 에틸렌에 노출시킨 것은 전처리를 하 지 않은 것보다 절화수명이 약간 증가되는 경향이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하였다. 그러나 ‘Siam Violet Lily’는 STS 전처리를 하지 않고 에틸렌에도 노출되지 않은 무처리에 서 절화수명이 10.7일이었으나 에틸렌에 노출된 절화는 녹색 포엽이 황화되면서 노화되어 수명이 8.0일로 약 3일 가량 단축되어(Table 2, Fig. 4) 에텔렌에 의한 노화 가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STS 전처리를 한 절화 는 에틸렌에 노출하여도 수명이 단축되지 않아 STS 전 처리로 에틸렌 작용을 억제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Chiangmai Pink’의 생체중은 처리간 유의성은 없었으 나, ‘Siam Violet Lily’는 에틸렌에 노출되었을 때 생체중 감소율이 가장 컸으며 STS 전처리구는 생체중이 오랫동 안 높게 유지되었고 생체중의 감소율도 적었다(Fig. 5). ‘Chiangmai Pink’의 수분균형은 에틸렌 노출에 따른 변 화는 없었으며 STS 처리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 나 ‘Siam Violet Lily’는 에틸렌에 노출 시 수분보유량이 감소했으며 STS 처리한 경우 수분함량을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Fig. 6). 이러한 결과로 보아 ‘Siam Violet Lily’는 외생 에틸렌 처리에 다소 민감한 품종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STS 처리에 의한 절화수명 연장에 관한 연구는 쿠 르쿠마뿐만 아니라 백합(Kim and Lee 1982), 금어초 (Lee et al. 1995)와 카네이션(Lee et al. 1980; Lee and Lee 1989) 등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에틸렌에 민감한 카네이션은 1mL • L−1 정도의 에틸렌 에 수시간 동안만 노출되어도 쉽게 노화된다(Mayak et al. 1977). 그러나 몇가지 절화에서는 노화에 에틸렌이 관 여하는지의 여부는 아직도 불분명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 다. 글라디올러스에 STS 처리시 수명이 연장되기도 하 고(Hwang et al. 1995) 그렇지 않기도 한다(Serek et al. 1994). 또한 국화는 에틸렌 노출시 초기에 노화(Bartoli et al. 1997)되기도 하고 영향을 받지 않기도 한다(Woltering and Harkema 1981). 또 Lee and Roh(1985) 및 Merodio and Plaza(1989)의 보고에 의하면 에틸렌이 개 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금어초(Lee et al. 1995), 카네이션(Lee et al. 1980; Lee and Lee 1989) 및 장미 (Lukaszewska et al. 1990; Ohkawa et al. 1999) 등에 서도 STS 처리에 의한 절화수명 연장에 관한 연구가 보 고된 바 있다.
아직까지 쿠르쿠마의 에틸렌 반응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단지 본 연구에서는 초장이 길어 절화로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두 품종을 비교한 것으로 ‘Siam Violet Lily’와 ‘Chiangmai Pink’ 품종은 에틸렌에 반응을 보였 으나 실험에 사용되지 않은 절화로 이용되는 여러 품종 에 대한 에틸렌 반응을 알아보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보 인다.
수확 후 물올림 시간
‘Chiangmai Pink’는 수확 후 바로 증류수에 물올림하 였을 경우 절화수명이 33.8일, 30분 또는 1시간 방치 후 에 물올림한 것은 33.0일, 2시간 방치 후 물올림한 것 은 25.5일로 나타나 바로 물올림한 것의 절화수명이 24.6% 감소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Table 3).
‘Chiangmai Dark Pink’는 수확 후 바로 증류수에 물올 림하였을 경우 절화수명이 31.5일, 1시간 방치 후 침지 한 것은 30.8일, 2시간 방치 후 침지한 것은 절화수명 이 28.0일이었다. 수확후 온실에서 2시간 물올림이 지연 된 것은 수확 즉시 물올림을 한 것에 비해 수명이 11.2% 감소되었다. ‘Chiangmai Pink’가 ‘Chiangmai Dark Pink’ 보다 수확후 물올림 지연시간이 증가됨에 따라 수명이 더 크게 단축되므로 물올림 지연시간이 적을수록 수명에는 유 리함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쿠르쿠마는 채화 후 물 올림이 지연될수록 월등히 절화수명이 짧아지므로 절화 의 품질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확 후 바로 또는 늦어도 1시간 이내에 물올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 다(Table 3).
절화 장미의 경우에 많이 발생하는 미개화 현상의 원 인은 꽃봉오리에 존재하는 탄수화물량이 호흡이나 생체 중을 유지하는데 부족하며(Kuiper et al. 1995), 꽃봉오리 열림을 유도하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에 광합성 요구도가 높 아지며 이에 따라 기공이 열려 증산량이 많아져 수분균 형의 0점에 빨리 도달하고 결국 생체중 감소나 위조가 빨 리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Monteiro et al. 2002; Slootweg and van Meeteren 1991; Son et al. 1997). 절화 장미 ‘Sonia’의 경우에는 물에 꽂지 않고 건조상태에 두면 30분 내에 공기 흡수가 완결되어 그 후 물올림이 저해되므로 수분 흡수가 크게 억제된다고 한다(Van Doorn 1990).
수확 후 물올림 지연시간에 따른 생체중의 변화는 두 품종 모두 수확 후 물올림 지연시간에 관계없이 감소되 는 경향이었고 특히 수확 후 2시간 방치된 후 물올림을 할 경우 급격히 감소되었다(Fig. 7). 수분균형은 수확 후 부터 계속 줄어들면서 수분손실이 커지면서 수분보유량 이 감소되었다(Fig. 8). 쿠르쿠마의 수분흡수량은 2일째에 절화 한 송이당 2.5 ~ 2.9mL/day 정도였고 수확후 30일 째에는 0.2 ~ 0.5mL/day 정도였다. 또한 수확후 물올림 시 간이 지연됨에 따라 흡수량도 적어졌다(자료 미 제시). 절 화 장미 ‘Rote Rose’의 수분흡수량은 수확후 1일째에 절 화 한 개당 8 ~ 9mL/day 정도이고 날짜가 경과함에 따 라 급격히 감소하여 노화되었을 때에는 1/9 수준으로까 지 감소하여 절화 장미의 물올림을 좋게 하기위해서는 수 확후 물올림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하였다(Kim and Lee 2006).
대부분의 쿠르쿠마 절화는 튤립, 오니소갈럼 등과 마 찬가지로 절화를 하면 줄기에 잎이 붙어 있지 않은 상 태가 되므로 절화시 잎이 달려 있는 장미, 국화와는 달 리 수확후 광합성에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 로 절화 쿠르쿠마의 수확후 물올림 지연시간을 최소화하 는 것이 물올림을 좋게 하여 수분흡수량을 증가시켜 품 질을 유지하게 하는 방법의 하나로 보인다.
초 록
Curcuma alismatifolia ‘Chiangmai Pink’의 경우, 1단 계 상태에서 수확한 절화의 수명은 3단계에서 수확한 절 화보다 수명이 약 7.8일 길어졌다. ‘Chiangmai Dark Pink’ 의 경우, 절화 수명은 1, 2단계에서 수확하였을 경우 3단 계 수확 시보다 수명이 8.3 ~ 11.3일 길어졌다. ‘Chiangmai Pink’ 절화의 노화증상은 화색이 약간 하얗게 탈색되어 가면서 화포에 반점이 생기며 결국에는 화포가 완전히 시 들면서 관상가치를 상실하였다. 1단계에서 수확한 절화는 수명은 오랫동안 유지되지만 개화가 거의 진전되지 않 아 완전한 개화를 볼 수 없었다. Curcuma alismatifolia ‘Chiangmai Dark Pink’의 경우에는 포엽이 변색되면서 목부분이 휘는 줄기굽음 현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관상가치를 고려하면 1단계 보다는 2단계에서 수확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Siam Violet Lily’는 STS 전처리를 하지 않고 에틸렌에 노출된 절화는 8.0일로 약 3일 가량 수명이 단축되었다. ‘Siam Violet Lily’ 와 ‘Chiangmai Pink’는 외생 에틸렌 처리에 민감한 품종으로 보인다. ‘Chiangmai Pink’는 수확 후 바로 물올 림을 하였을 경우 절화수명이 33.8일, 2시간 방치 후 물 올림을 한 것은 25.5일로 나타나 바로 물올림 한 것의 24.6% 절화수명이 감소되었다. ‘Chiangmai Dark Pink’ 는 수확 후 바로 물올림 하였을 경우 절화수명이 31.5일, 2시간 방치 후 물올림 한 것은 절화수명이 28.0일로 수확 즉시 물올림을 한 것에 비해 수명이 11.2% 감소되었다.
추가 주요어:
포엽, 노화, 줄기굽음, 절화수명, 수분균형